철학의 눈 - 아주 먼 곳을 찾아가는 박이문의 지성기행

박이문 | 미다스북스 | 2008년 01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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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철학의 눈』은 박이문 선생님이 30년만에 책상에서 발견된 치열했던 젊은 날의 절규에서 노년의 안식으로 이어주는 삶의 흔적들을 엮은 책이다. 전반부는 젊은 날 세상을 향한 젊은 철학자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47년 전 서른한 살의 젊은 철학자 박이문은 이대 전임강사라는 안정된 자리를 박차고 다시 파리 유학길에 올랐다. 그 한 달간의 배 여행길 위에서 그는 미농지에 일기를 적었다. 젊은 날의 그는 파키스탄으로 상품 판로를 개척하러 떠나는 일본인을 두고, 아니꼬워하기도 부러워하기도 한다. 또한 선내에서 떠들썩한 중국인들에 대해 못마땅한 심정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홍콩을 돈만 주면 누구 앞에서도 옷을 벗는 창녀라고 표현하는 등 한 달 동안의 선상생활 속에서 그의 내면은 가감 없이 드러난다. 진리를 향한, 세상을 향한, 그의 지독한 ‘절규’는 이제 노년에 이르러 유럽의 문명과 이성, 그리고 세계 각지에 대한 ‘순례’로 이어진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과 동남아시아, 그리고 그리스와 터키를 여행하면서 젊은 날의 치열한 외침과 같던 ‘절규’는 순례로 승화된다. 그리스에서 호메로스, 피타고라스, 데모크리토스, 아낙사고라스 등의 위대한 학자들을 배출한 이오니아 지방의 높고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그들의 투명한 사유를 기리고 에페소스의 폐허에서 그 폐허가 인간에게 던지는 본질적인 아름다움에 대해 사유한다. ‘절규’에서 ‘순례’로 이르는 한 철학자의 지적 여정을 통해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사색의 즐거움을 주는 책이다.

저자소개

1930년 충청남도 아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문과와 동(同)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의 소르본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1964년)를, 미국의 남캘리포니아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1970년)를 취득했다. 이화여대 불문과 조교수(1957년∼61년)를 거쳐, 렌슬레어 공과대학 철학과 전임강사(1968년∼70년), 미국의 시몬즈대학 철학과 교수(1970년∼1993년)로 재직했으며, 이화여대 및 서울대학교 철학·미학과에서 풀브라이트 초청교수(1980년∼82년), 하버드대학 교육대학원 철학연구소 선임연구원(1983년∼93년), 독일의 마인츠대학 초청교수(1985년∼86년), 일본의 인터내셔널 크리스천대학 초청교수(1989년∼90년)를 지내기도 했다. 지금은 포항공대 철학과 교수이며 시몬즈대학의 명예교수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시와 과학」(1975), 「현상학과 분석철학」(1977), 「철학이란 무엇인가」(1976), 「노장사상」(1980), 「종교란 무엇인가」(1985), 「철학 전후」(1993), 「과학철학이란 무엇인가」(1993), 「문학과 철학」(1995), 「문명의 위기와 문화적 전환」(1996) 등 20여 권이 넘는 철학·미학·예술 사상서와 외국어 저서들, 「나비의 꿈」(1981)을 비롯한 네 권의 시집을 펴낸 바 있다. 이번 저서 「이성은 죽지 않았다」(1996)는 저자의 철학적·사상적 탐구의 핵심이 집약된 첫 번째 선집이다.

목차소개

책을 내며 - 아주 먼 곳으로의 발걸음 1장. 항해의 눈 - 긴 철학의 여정에 닻을 올리며 1. 고독하고 험난한 여정의 닻 2. 선상에서 만난 각국의 젊은이들 3. 맨발의 남녀들이 많은 납작한 도시 사이공 4. 허허벌판 같은 바다 위, 다시 낙엽처럼 흔들리며 5. 겉모습의 화려함만으로는 알 수 없는 도시, 싱가포르 6. 새로운 열정을 향하여 2장. 혼돈의 눈 - 이국의 낯선 삶이 내 영혼에 닿을 때 1. 향항에서 - 우울한 밑바닥 풍경들 2. 사이공에서 - 오수에 잠긴 듯 피곤의 표정만이 흐르는 거리 3. 싱가포르에서 - 인종의 비빔밥, 십자로의 자유항 4. 콜롬보에서 - 냄새가 코를 찌르는 거리 5. 봄베이에서 - 인구 4백만의 인도 서문 6. 포오트사이드에서 - 동서양의 지름길 수에즈 7. 우울한 알제리아 소식 - 초라한 보들레르의 무덤엔 국화꽃만이 8. 「라제파의 교량」을 읽고 - 금년도 노벨문학상 작가 이보 안드리치 9. 배고픈 시인과 서로 뜯는 작가들 10. 프랑스의 문학상 - 신의 문제를 다룬 작품이 다수 11. 아코디언 소리에 발걸음을 맞추며 12. 토론으로 지새는 밤 - 대화의 도시 파리에서 13. 강의실의 백발노인들 14. 몽마르트의 젊은 현장 15. 사치스러운 절망 - 서양의 현실과 우리의 현실 16. ‘우정의 달’ - 잃어버린 대화를 다시 찾아서 17. 노작가들의 활발한 활동 3장. 진리의 눈 - 인간이여 삶이여 생명이여 1. 질문 - ‘어차피 언젠가는 죽을 것이므로…’-핀다로스 2. 돼지 - 내게 죽음보다 더 견디기 어려운 것 3. 인간 - 사색하는 불쌍한 동물 4장. 시상의 눈 1 - 유럽을 사색하며 1. 라인강의 명상 2.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1 3.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2 4. 로마의 폐허 5. 기차 안에서 멀리 본 사트트리 대성당 6. 자연화 7. 프랑스 남부 시골을 지나면서 8. 비엔나의 스테판 성당 광장 9. 스케치북 10. 류벡크 항구에서 5장. 문명의 눈 - 그리스 터키에서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 1. 그리스 문명의 유혹 2. 이스탄불 - 역사의 그랜드 바자 3. 성소피아 성당과 술탄 마호메트 모스크의 감동 4. 이탄불의 야경 - 미나레의 미학 5. 보스포루스 해협 크루즈 - 동서의 교류, 문명의 교량 6. 이오니아 해안 - 서양철학의 요람 7. 에페소스 - 예술작품과 같은 대리석 폐허 8. 파묵칼레의 히에라 폴리스 - 돌의 공동묘지 9. 마케도니아 - 알렉산더 대왕의 출생지 10. 메테오라 - 기암절벽 위의 수도원들 11. 델피 - 신탁과 종교 12.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 이성의 대웅전 13. 페로포네스 반도 - 더 오래된 5천 년 전 문명 14. 크레타 섬 - 그리스 문명의 원산지 15. 문명의 고고학 -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 6장. 시상의 눈 2 -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1. 러시아 2. 캄보디아 3. 베트남 4.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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