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종교가이며 사회비평가인 우치무라 간조의 수필집을 간추려 엮은 책이다. 우치무라 간조는 1861년 한 무사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삿포로농학교 재학시절 기독교에 귀의하여, 우상 숭배의 표본인 고국일본에 진정한 기독교를 정착시키려했던 인물이다. 이 책에는 간조의 이러한 신앙이 잘 드러나 있다.
간조는 하나님을 전기에 비유한다. 전기를 눈으로 본 사람은 없지만 전기를 써 본 사람은 그 존재를 믿어 의심히 않는 것처럼,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어도 그 은혜를 접한 사람은 하나님의 존재를 분명히 실감하게 된다는 것. 기독교 수필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