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진수경
어려서부터 공부를 못했다. 노래도 못 불렀다. 하지만 그림 그리는 것은 좋아했다. 그림을 그리다가 꿈을 가지게 되었다. 그 꿈은 점점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하고, 가끔은 튕겨나가 잘 보이지 않기도 했다. 하지만 한결같이 내 곁에 있어 주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난 지금도 그 꿈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 유일한 자랑거리다.
저자 윤한들
아침에 일어나면 하늘을 바라본다. 그러고 가족들과 아침밥을 먹고 집을 나선다. 출근길엔 늘 반짝이는 강물이 있고, 그 너머로 분주히 날아가는 물새들이 있다. 나는 “하쿠나마타타!”하고 외친다. 일터에는 길거리에서 주어다 모은 화초가 있고, 읽다만 책들이 흩어져 있다. 나무토막, 공구상자 그리고, 무엇에다 쓰려고 주워 모은 것인지도 모를 것들이 여기 저기 숨어 있다. 어디에 숨어있나 숨바꼭질하다 보면 어느 새 하루가 지나간다. 때론 힘겨울 때가 있다. 그러면 골목길을 돌며 사람 냄새를 맡거나, 강가로 나가 물 냄새, 흙냄새를 맡는다. 그 곳엔 늘 바람이 있어 외롭지 않다. "건방진 타조는 어느 날"을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