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신분이 다른 두 남녀의 애정을 소재로 한 비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신분제의 속박으로 인해 양반의 자제인 심생과 중인층 처녀의 사랑은 비극적으로 끝나게 된다.
작가는 이 내용이 실화(實話)임을 밝히고, 정사(情史)에 추록하기 위하여 쓴다고 하였다. 또, 풍류낭자의 일을 본받게 하려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모든 일에 대하여 진실로 얻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못할 일이 없음을 일깨워 주려고 들려준 것이라는 교훈성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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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이옥(李鈺. 1760.영조 36∼1812.순조 12)
조선 후기의 문인. 자는 기상(其相), 호는 문무자(文無子)ㆍ매사(梅史)ㆍ매암(梅庵)ㆍ경금자(絅錦子)ㆍ화석자(花石子)ㆍ청화외사(靑華外史)ㆍ매화외사(梅花外史)ㆍ도화유수관주인(桃花流水館主人).
담정(潭庭) 김려와 함께 당시 불우한 환경에 처해 있었으므로 자신의 담소(談笑)ㆍ비타(悲咤)의 일체를 모두 문장에 부쳤다. 비분(悲憤)ㆍ풍자가 비록 연암 박지원에게는 못 미친다 하겠으나, 애염(哀艶)ㆍ비측적(菲惻的)인 정치(情致)는 오히려 뛰어난 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