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독신으로 지내며 고요함과 고독을 즐긴 스위스계 프랑스 문학가 앙리 프레데릭 아미엘의 일기. 이 일기는 오늘날까지 ‘일기문학의 정수’라 불리며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영혼의 동요를 예리하고 깊게, 또 냉철하게 추구·관찰했다는 점에서, 당시의 낭만파 작가들의 병적인 불안을 잘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는 글이다.
물론 이런 객관적인 평가 외에도 이 글에는 깊은 감동과 여운을 안겨주는 요소들이 곳곳에서 반짝인다. 때론 거친 폭풍우가 몰아치는 듯한 흥분이 일고, 때론 너무나 소박한 한 인간의 꿈이 묻어난다. "이 일기는 남에게 읽히기 위해 쓴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진정시키고 추억의 실마리로 삼기 위해 쓴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 한 인간의 진실한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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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H. F. Amiel)
스위스의 철학자이자 문학자이다. 남서부의 제네바 출생이며 베를린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한 뒤 제네바 대학에서 미학을 가르쳤으며, 그 후에 철학교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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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소개
서울대학교 불문과 졸업. 플로베르연구로 불문학박사 학위취득. 서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계명대교수 역임. 1984년 펜 번역 문학상 수상. 1985년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문화훈장 수여. 저서 『프랑스 문학사』, 『사르트르 연구』, 『법화경과 신약성서』등 다수. 이밖에 『감정교육』, 『반수신의 오후』, 『운명의 시련 속에서』, 『초대받은 여자』, 『새벽』등의 역서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