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필 문학의 영원한 고전인 '페이터의 산문', '나무', '신록예찬' 등이 수록된 이양하의 대표 수필집. 영문학자로서 그동안 영국의 찰스 램, 월터 페이터 등을 국내에 소개하여 본격적인 현대수필을 개척해온 이양하가 보통 사람들의 신변잡기적인 소재들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써내려가고 있다.
그의 수필은 일상의 기쁨과 아름다움으로 가득하다. 자연의 넉넉함과 이웃의 따사로움, 예술의 풍요함이 온후하고 단아한 문체 속에 깃들어 있어 읽는 이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든다. 또한 그의 글은 삶에 대한 사색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나무의 미덕이나 5월의 신록에서 인생의 깊이와 삶의 자세를 길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