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문화사서설》은 서양인으로서 한국문화 연구의 선구자인 모리스 쿠랑(Maurice Courant, 1865~1935)이 저술한 《조선서지(Bibliographie Coreene)》의 '서론' 부분만을 따로 번역한 것이다. 《조선서지(전3권)》는 1894년부터 1896년 사이에 프랑스 파리에서 간행되었고 그후 1901년에 《보유 1권》이 추가된 것인데, 당시 저자가 찾아볼 수 있었던 조선서적 3,821부를 교회(敎誨), 언어, 유교, 문묵(文墨), 의범(儀範), 역사서, 기예(技藝), 교문(敎問), 교통의 9부문으로 분류한 다음, 상세한 서지학적 해설과 흥미있는 문화사적 논평을 가함으로써, 한국문화 연구에 있어 불멸의 금자탑을 세운 책으로 세계 학계에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