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1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1935년까지 잘츠부르크에서 살았다. 나치의 탄압을 피해 런던, 미국, 브라질 등지에서 망명생활을 하다, 제2차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에 우울증에 시달리다 못해 부인과 함께 동반자살했다.
세계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초상화가로 꼽히는 그는 역사 속에 묻혀 있는 인물들을 골라내서 그들의 생애와 행적을 추적하고 깊이 감추어진 내면 세계와 심리적 갈등까지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럽사를 꿰뚫고 있는 깊이 있고 방대학 지식, 이야기꾼으로서의 탁월한 구성 능력, 섬세하면서도 생동하는 힘을 지닌 그의 문체는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아왔다.
작품으로 <천재와 광기>, <정신의 탐험가들>, <발자크 평전> 등의 전기소설과 자전소설 <어제의 세계>, 단편집 <아모크>, 희곡 <볼포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