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는 1903년부터 1908년까지 만 5년 동안 문학 지망생 크사버 카푸스(1883-1966)와 주고받은 편지를 묶은 것이다. 문학에 동경을 가지고 있던 사관학교 생도 카푸스는 자신과 비슷한 삶의 역정을 걸어온 릴케에게 위안과 조언을 구했고, 릴케도 그에 흔쾌히 응했던 것.
사실 카푸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여성들도 릴케에게 조언과 충고를 구해왔고, 그 때마다 릴케는 인간의 현존재, 사랑과 성, 고독, 죽음, 예술 등에 대한 생각을 편지에 담았다.
이 책은 독일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문학을 지망하는 젊은이들과 인생의 고민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번역본이 나와있는 상태. 이번 책은 고려대 독문학과 교수이자 시인인 김재혁 교수가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