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문호이자 사상가로, 모스크바 남쪽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명문 백작 집안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친척 집에서 지내면서 카잔 대학 동양어학과에 입학했다가 중퇴하고 귀향해 농업 경영 개혁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여 한 때 방탕한 생활에 빠졌다.
1851년 맏형의 권유로 카프카스 포병대에 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한 후, 처녀작 <유년시절>을 발표해 재능을 인정받았고, 1853년 크림 전쟁에 참전하여 이를 바탕으로 <세바스톨 이야기 (1855년)>를 발표함으로써 문단에 명성이 알려지게 되었다.
1862년 결혼한 이후 문학에 더 정진하여 그의 3대 장편인 <전쟁과 평화 (1964~69년)>, <안나 카레니나 (1875~78)>, <부활 (1899년)>을 완결해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이 밖에 <소년시절>, <청년시절>, <참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요약 복음서>, <인생론>, <이반 일리치의 죽음>, <크로이체르 소나타>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러나 사유재산과 저작권 포기 문제로 인한 아내와의 불화로 1910년 가출했다가 급성폐렴으로 한 간이역의 역장 관사에서 숨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