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우리 나라의 전통적인 종교로서 우리의 일상 생활에 사상적으로나 문화적,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끼쳐왔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불교는 석가모니(釋迦牟尼)를 교조로 그가 설법한 가르침을 종지(宗旨)로 하는 종교로 기원전 5세기 초에 인도의 고대 종교인 바라문교(婆羅門敎)의 우세에 대한 하나의 개혁 운동으로서 출발을 보게 되었다. 중인도의 가비라위성(迦毘羅衛城)의 태자로 태어난 싯다르타는 세상의 무상함을 알고 뭇 백성을 고뇌에서 구제하기 위해서 6년 간의 고행 끝에 도(道)를 깨치고 이를 널리 세상에 전파하였다. 이 불교는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왔으며, 다시 일본에 전파되었다. 불교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고구려 소수림왕(小獸林王) 2년인 서기 372년이며, 처음에 순도(順道)와 아도(阿道) 등이 불상ㆍ불경 등을 가지고 와서 초문사(肖門寺)와 이불란사(伊弗蘭寺)를 창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