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9∼1972) 일본의 소설가.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고아가 되었다. 육친과의 사별과 병약한 체질은 그의 문학과 생에 대한 강한 의혹과 그늘을 던져주었다. 동경제국대학 국문과를 졸업하고 1924년 「문예시대」를 창간하여 신감각파의 기수가 되었으며 「이즈(伊豆)의 무희(舞姬)」 등으로 작가적 지위를 확립하였다. 특히 이 작품은 현실의 추악함을 배격하고 사춘기의 청순한 연정을 서정적으로 완벽하게 묘사한 초기의 대표작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문단의 주목을 끈 작품은 「설국」으로서 이 작품은 비현실의 세계에서만 존재할 수 있는 순일한 미의 구축에 성공하였고, 가와바타의 문학세계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외의 작품으로 「센바즈루(千羽鶴)」「산의 소리」「잠자는 미녀」「고도(古都)」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