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씨남정기」는 조선왕조 숙종 때 김만중이 지은 풍간 소설로, 당시 숙종이 장희빈에게 미혹되어 인현왕후를 폐출한 것을 풍자하여 쓴 것이다. 사씨가 교녀의 모함으로 폐출된 후 모진 고생을 하면서도 정절과 부덕을 지켜 시댁으로 돌아가 부귀영화를 노린 반면, 교녀는 온갖 악행을 저지르다가 효수당한다는 내용으로 매우 교훈적이다. 「서포만필」은 고금의 사적, 성현의 말씀, 시문에 대해 논평한 김만중의 문집이다. 정철의 「관동별곡」 등을 '동방의 이소'라고 평가한 내용이 실려 있어 우리 나라 문학평론집의 고전이라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