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되지 않은 지혜의 보고, 고전문학. 그 속에서 우리의 본래 모습과 새로운 출발점을 찾을 수 있다. 촛불을 밝혀 홀로 앉아 나라를 걱정하니 눈물이 저절로 흘렀다. (1595년 1월 1일 맑음) 「난중일기」는 임진왜란 7년 동안의 상황을 가장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기록으로, 전란에 대한 충실한 사료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당시 정치, 경제, 사회, 군사 등 여러 부문에 걸친 실상도 두루 살필 수 있는 자료라 할 수 있다. 일기의 주요 내용은 엄격한 진중 생활과 국정에 관한 솔직한 감회, 전투 후의 비망록과 수군 통제에 관한 비책, 시취(時趣)의 일상 생활 등에 대한 기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간결하면서도 담백한 문체에는 이순신 장군의 충효의신이 절절하게 잘 표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