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어증입니다, 일하기싫어증

양경수 | 오우아 | 2016년 12월 1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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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야근, 거래처 갑질, 또라이 상사, 감정노동, 박봉…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겐 견뎌야 할 게 너무 많다!

오늘도 말 못할 일을 묵묵히 견딘
당신을 위한 직장인 사이다!

매일매일이 전쟁통인 직장인의 피 말리는 하루,
평범한 회사원들의 폭풍공감을 자아낸 통쾌한 한 컷! 약치기 그림에세이

2016년 한 해 출판계에는 "직장인 서사"를 담은 책들이 독자들에게 화제를 모았다. 그 가운데서도 단연 눈길을 끈 책으로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가 있다. "보람"을 싸들고 온 사장에게 "어디서 개수작을!"이라고 일갈하며 손가락으로 돈을 그려 보이는 당돌한 회사원. 이 책의 파격적인 삽화는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어느 날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일러스트레이터처럼 보이지만,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의 삽화를 그린 양경수 작가는 이 책 이전에도 이후에도 꾸준히 대한민국의 보통 사람들, 그중에서도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한 컷 그림으로 그려왔다. 사람들이 환호할 때도 그렇지 않을 때도 페이스북에서 "약치기 그림"이라는 타이틀로 우직하게 연재해온 그의 그림은, 최근 "직장인 사이다"로 불리며 매일매일 조직생활의 부조리와 고난을 견디는 직장인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양경수 작가가 그동안 그려온 "약치기 그림"에 미공개컷들을 더해 첫번째 책을 출간한다. 각각의 장면을 따로 떼어놓고 보면 위트 있는 한 컷 그림이지만, 출근부터 퇴근까지 직장인의 24시간을 완벽하게 재구성한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매일 반복되는 직장인의 고투를 담은 장편 그림책처럼 느껴진다. 회사에서 말이 잘 안 나오고 혼자 있고 싶은 직장인의 증세를 두고 "일하기싫어증"이란 새로운 병명을 만드는가 하면, 직장상사로 인해 얻은 화병인 "상사(上司)병" 등 몸과 마음이 아픈 직장인들의 증세를 고스란히 담아낸 "신조어"들을 양산한 양경수 작가에게 한 네티즌은 "도른자… 12시간 줄 서서 기다려야 겨우 만난다는 용한 점쟁이 같은 사람…"이라는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양경수 작가의 그림 속 직장인들은 대개 웃고 있다. 마치 "바른 생활" 교과서나 자기계발서 속 삽화의 인물들처럼 환하게 웃고, 우수사원 표창이라도 줘야 할 것처럼 열정이 넘쳐 보인다. 그러나 그들이 웃음을 머금은 채로 읊조리는 말들은 심상치 않다. 도무지 끝나지 않는 야근과 거래처의 갑질, 상사의 부조리한 지시, 감정노동, 박봉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의 웃음 속 진짜 이야기들이 양경수 작가가 손글씨로 꾹꾹 써넣은 대사에 실려와 가슴을 찌른다.

저자소개

"그림을 그릴 때가 제일 행복해요!"
각종 SNS에서 "그림왕 양치기"라는 예명으로 직장인, 대학생, 아기엄마 등 일반인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다양하고 재치 있는 그림을 선보이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 불교를 현대적으로 색다르게 재해석하여 작업하고 국내외에서 활발히 전시를 하고 있는 현대미술 작가이다.
페이스북 @kyungsoo.yang
인스타그램 @yangchikii

목차소개

들어가며_ "그냥 회사 다녀요"
출근_ 우리 존재 화이팅!
오전근무_ 시발업무始發業務
점심시간_ 밖에 나오니까 참 좋다.
오후근무_ 근근이 버틴다.
야근_ 긴 하루가 가네. 난 또 집 못 가네.
번외편 회식_ 파도가 몰려온다.
퇴근_ 괜찮아, 어차피 안 괜찮으니까.
주말_ 워어어어얼화아아아수우우모옥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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