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타르 사막에서 생의 목적과 삶의 의미를 발견한
인생 여행자들의 다시 쓰는 자기 성찰의 기록
◎ 도서 소개
한낮 기온 40도, 평균 나이 50
삶의 의미를 찾아 타르사막으로 떠난 두 사람의 인생 여행기
사막은 막막하고, 인생은 더 막막하다
답답하고 머리 아파도
가슴 뛰게 벅찬 순간은 다시 찾아온다, 반드시!
인생의 하이라이트를 보내고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두 남자. 20여 년 만에 진짜 사막으로 떠나 인생의 이정표를 만나기까지의 과정이 담긴 여행기.
낯선 시간은 여행자에게 어제를 돌아보고 오늘을 정리하며 내일을 성찰하게 하는 힘이 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아주 조금은 다르게 만드는 마법을 부리고, 무엇이든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아침을 선물한다. 그러니 떠나기로 마음먹었다면 두려움이 아닌 설렘을 안고 열심히 배낭을 싸라.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가능하겠는가?
◎ 출판사 서평
살아가는 것이 인생일까, 살아내는 것이 인생일까
막막한 인생 사막을 여행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위로
계획대로 되는 인생은 없다. 누구나 더 나은 삶을 꿈꾸지만 모두가 자기 바람대로 사는 것은 아니다. 이유도 모른 채 삶의 언저리로 밀려나기도 하고, 작은 실수 하나로 절망을 맛보기도 한다. 여기 두 남자가 있다. 인생의 하이라이트를 보내고 실수로, 건강상의 이유로 애초에 바랐던 인생과 꿈에서 멀어져 버렸다. 사막 같은 인생으로 떨어져 버렸다. 그대로 주저앉을 것인가,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인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도저히 알 수 없어 방황하던 도중 우연히 방송국 사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참여를 제안 받는다.
삶은 때때로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곳에서 다시 이어지기도 한다. 그렇게 떠난 여행에서 진짜 사막을 만난 두 사람은 지나온 삶을 반추하면서 또 서로를 의지하면서 살아갈 힘을 얻는다. 살아내는 것이 인생인지, 살아가는 것이 인생인지 알 수 없을 때가 있다. 해석은 저마다의 몫이지만 이 책은 인생이라는 사막을 여행하는 사람에게 혼자가 아니라고, 누구나 같은 고민을 하며 산다고 넌지시 말해준다.
모래 위로 떠오르는 태양, 사막의 밤하늘을 수놓는 은하수
떠나지 않으면 만날 수 없는 완벽한 순간
이 책은 두 남자의 사막 여행기다. 이른 아침 모래 위를 핑크빛으로 물들이는 황홀한 일출과 사막의 밤을 수놓는 은하수를 만날 수 있다. 수천 년 동안 사막을 지켜온 자이살메르성과 메헤랑가르 성의 속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역경에도 무너지지 않으려고 온힘을 다하는 사람들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다. 사막은 그 자체로 메마른 느낌을 주지만 그 이면에는 이렇게 그곳에서 살아남으려는 생명들의 에너지와 사막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낭만이 있다. 저자가 안내하는 타르 사막의 이국적인 풍경과 그 속의 이야기들을 따라가다보면 당장이라도 짐을 꾸리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KBS 화제의 다큐멘터리 <사막 위의 두 사람>
방송에서 다하지 못한 진짜 이야기
<사막 위의 두 남자는> KBS <사람과 사람들-사막 위의 두 남자 편>으로 방송됐다. 방송 당시 40~50대 중년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방송이 뇌경색으로 고생하고 있는 ‘영민’의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면 이 책은 저자 배영호의 이야기를 중점으로 담고 있다. 특히 인생의 정점에 섰다가 주변으로 밀려난 이야기와 인생의 깊은 성찰을 담은 메시지 등이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선물할 것이다. 지금 인생의 이정표를 찾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가이드가 될 것이다.
◎ 책 속으로
사막을 건너려면 낙타처럼 건너야 한다. 천천히 낮은 자세로 우직하게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타는 듯 뜨거운 열기와 목마름을 그대로 극복하려고 했다면 낙타는 멸종했을 것이다. 휘적휘적 모래 위를 노 젓듯 걸어가는 낙타 등 위에서 나는 ‘순응’이 곧 ‘복종’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또 하나의 지혜임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프롤로그 중에서
인생은 시종 여일하게 무지갯빛이 아니다. 100세 시대를 살면서 50세에 조기 퇴장당해 버리면 갈 곳이 없다. 나머지 50년을 어디서, 어떻게 버티란 말인가.(중략) 소수를 제외하고는 차라리 재앙에 가깝다.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한다. 이 재앙을 그대로 버틸지, 다시 우리 삶을 개척할지.
본문 53p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한다>중에서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면 생명은 유지될 수 없다. 고통은 생명을 위협하는 외부의 자극에 대한 인지이고 반응이다. 우리가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 대가로 우리의 생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만약 우리가 뜨거움을 모른다면 신체 조직이 치명적으로 손상될 때까지 그대로 방치하다 아마 데어 죽을 것이고, 차가움을 모른다면 얼어 죽을 것이다. 뙤약볕이 고통스럽지 않다면 우리는 화상을 입거나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을 것이다. 햇볕이 뜨겁다는 것을 느끼니 이렇게 기어서라도 그늘 밑으로 피하는 게 아닌가.
본문 171p <사는 게 원래 그런 거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