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거북이 등에 오른다

장혜경 | 이페이지 | 2017년 02월 0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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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일상을 향해 걸어가는 나의 모습.
집을 나서면 길 위에 보도블럭을 밟는다.
그 보도블럭이 어느 날 문득 거북이 등처럼 여겨졌다
그 거북이 등 위에 내가 앉아서 서서 넓은 바다를 유영한다고 생각했다.
그 바다는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었다.
그 생각을 한 후,
길을 걸어갈 때마다 망망대해를 향해 나아가는 내 모습과
거북이 등이라 여긴 보도블럭들이 그렇게 고맙고 살가울 수가 없었다.
거북이는 날마다 나를 등에 태우고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게 했고
어디든 목적지까지 도달하게 해 주었다.
그렇게 뚜벅뚜벅
일상의 일과 생각과 느낌들이 내게 시로 다가왔다.

저자소개

시 등단한지 어언 12년째로 접어든다.
아니, 등단하기 훨씬 이전에 나는 지역신문을 통해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기를 쓰듯, 시를 쓰고 생활 속에서의
느낌들을 적어왔다.
여러 문예지와 동인지에 시를 발표하긴 했지만
나의 시집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독자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과 쉼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목차소개

바람의 엽서
봄에게
애기 들국화
씨알
프러포즈
가을 아이
청풍명월
깊은 슬픔의 길
너에게 없는 계절
마디
시월愛
추억으로 가는 시간
가로등
매미 허물을 보며
청춘의 바다
오월의 노래
슬픔의 봄이여
낙화
씨앗에게
봄엔 내 나이도
저녁 별 꽃으로 피어나는
도시의 가을
천사 나팔꽃
즐거운 사라처럼
낮은 곳에 임하시니
사랑이란 그 흔한 말
달무리 진 밤
막다른 골목에서
100만 촛불을 보며
공화문 단상
녹우당 상춘도
겨울비
밤을 열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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