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를 읽다

양자오 | 유유 | 2016년 06월 3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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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인간을 믿는 마음

유가의 인본주의는 기본적으로 ‘인성의 선함’을 믿는 데서 시작한다. 아름다운 사물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끼고 아름다움을 바라듯, 선한 것을 보면 선하다고 느끼고 선하려는 바람을 갖는다. 선정善政이란 그런 바람을 바르게 이끌어 주는 정치를 가리킨다. 맹자가 왕들을 찾아가 간곡히 청하고 설득하는 것도 이런 것이다. 인간이 공통된 마음으로 바라는 선을 정치에서 실천하면 모든 백성이 왕을 따를 것이고, 그러면 그 왕이 바라는 천하통일도 먼 얘기가 아니라고.

맹자는 이 주장들을 펼치기 위해 끝없이 왕들을 만나고, 사상가들과 논변을 펼친다. 왕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큰 소리 쳐 가며 하나하나 짚어 가며 그들의 오해를 설득한다. 양나라 양왕과 나눈 대화를 보면 맹자가 얼마나 왕의 쓸데없는 권위 의식을 우습게 보는지, 그런 의식에 당당히 맞서는지 알 수 있다. 또한 농사가 세상의 근본이라고 주장하는 농가나 화려한 장례식을 금기시한 묵가와 대화를 나누다, 한 걸음 한 걸음 차곡차곡 쌓아 올린 논리로 상대를 꺾는 부분을 보면 절로 박수가 나온다.

저자는 맹자를 “언어와 신념의 투사”라고 말한다. 인간에 대한 믿음을 정연한 논리로 펼쳐 내는 맹자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양자오 선생의 표현이 마음에 와서 꽂힌다. 기이하고 극단적인 주장을 외치는 수많은 사상가 사이에서 ‘고리타분한 유가의 인본주의’를 호기롭게 웅변하는 맹자는 그때나 지금이나 경이롭다.

저자소개

서문 동양고전을 읽는 법

1. 유가의 신념을 위해 싸우다
웅변 시대의 도래
현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웅변하다
인의야말로 진정한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
문제의 근원은 전쟁을 좋아함에 있다
공자의 입을 빌려 혼내다
어진 사람에게는 적이 없다
시대에 맞는 고대 사상의 가치를 창조하다

2. 왕업王業을 향한 큰길
호연지기로부터 나오는 웅변
왕도王道는 어진 마음에서 시작된다
은혜를 넓힐 수 있는 자가 민심을 얻는다
마음에 직접 닿는 웅변술
논리로 궤변과 싸우다
선善은 모든 사람의 공통된 바람

3. 어둠 속의 횃불
분업은 문명 사회의 정상적인 상태
하나라 문명의 가치를 지키다
전국 시대 사상에는 제각기 치우침이 있다
묵자의 오류에 명중시키다
본심으로부터 확장해 나가는 위대한 철학

역자 후기 철학적 독법으로 읽는 맹자

목차소개

저 : 양자오

楊照
중화권의 대표적인 인문학자. 타이완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명일보』明日報 주간, 『신신문주간』新新聞週刊 편집장, 위안류遠流출판사 편집장, 타이베이예술대학교 주임교수를 역임하는 등 언론, 출판, 교육 분야에서 다채롭게 활약했다. 현재는 『신신문주간』 부사장 겸 뉴스 전문 라디오방송국 ‘News98’의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이며, 청핀誠品서점에서 일반 대중을 상대로 10년 가까이 서양고전강좌를 진행해 온 참여형 인문학자이기도 하다. 보기 드문 통섭적 지식인인 그는 『색소폰을 부는 혁명가』, 『위대한 사랑』 등의 문제적 소설을 쓴 작가이자 『나의 21세기』, 『지식인의 눈부신 황혼』, 『노마드의 관점』, 『문학, 사회, 역사적 상상』, 『독서의 밀림에서』, 『문제적 시대』, 『이성적 인간』『꿈의 해석을 읽다』 등의 탁월한 평론집을 낸 비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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