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

고미숙 저, 박지원 원저 | 작은길 | 2016년 06월 2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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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열하일기』는 조선이 1780년 청나라 건륭제의 고희를 축하하기 위해 파견한 사행단에 연암 박지원이 공식임무가 없는 수행원 자격으로 5개월 간 동행하면서 남긴 연행 기록이다. 조선의 연행사들이 남긴 500권에 이르는 연행록 중에서도 『열하일기』는 백미로 손꼽힌다. 그러나 고종 재위 기간에 우의정까지 지낸 손자 박규수도 조부의 문집을 간행할 엄두를 내지 못했을 정도로 『열하일기』는 문제작이었다. 만주족 오랑캐가 명을 몰락시키고 청을 건국한 이래 조선은 명에 대한 존숭과 의리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소중화 사상과 북벌론을 지배적인 이념으로 떠받들고 있었다. 이것이 얼마나 허망한 논리인지 그 근원부터 근거가 빈약하고 한 톨의 실리조차 건질 게 없음을 꿰뚫어보고, 도도한 논리와 장대한 비전으로 이를 공략한 사상가이자 문장가가 연암 박지원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사상과 문장의 진수를 보여주는 텍스트가 바로 『열하일기』이다.

이 책은 원전의 진면목을 온전히 전하면서도 고전을 읽는 현재적 의미까지 담아내는 작은길 출판사의 ‘고전 찬찬히 읽기’ 시리즈의 첫 책이. 장장 십 년 동안 『열하일기』를 통해 연암과 우정을 나누어온 고미숙 저자는, 연암으로부터 지금도 변함없이 선물 공세를 받는다. 이번에 받은 선물은 『열하일기』라는 고원 곳곳에서 ‘채굴한’ 10편의 명문장들이다. 저자는 ‘보물찾기’를 하는 아이 같은 설레는 마음으로 숨은 보석들을 발굴하여 그 영롱한 빛을 지금여기의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저자소개

ㆍ머리말 : 열하일기, 숨은 보석을 찾아라!

Intro 그대, 길을 아는가?
출발
벗은 ‘제2의 나’다
연암이 ‘연암’으로 들어간 까닭은?
청나라로부터 배우다 - 북학北學
검문
길은 ‘사이’에 있다

1. 소경의 평등안: 이용후생, 그리고 정덕正德
책문
여래와 소경
득룡이
정덕正德을 환기하라!
잠꼬대
‘청 문명의 장관은 기와 조각과 똥부스러기에 있다’
덧달기 - 쌍림과 장복의 대화

2. 호곡장好哭場: 아, 참 좋은 울음터로구나!
투전

말 꼬리
호곡장好哭場
갓난아기가 울음을 터뜨리는 이유는?
덧달기

3. 호질虎叱 : 너희가 ‘범’을 아느냐?
천하제일관天下第一關
[호질]의 ‘발견’
미스터리
주인공은 ‘범’
인간, 너는 누구인가?

4. 허생許生 : 황금을 보기를 뱀처럼 하라
연경 도착!
옥갑에서의 ‘야화’
변승업卞承業
허생을 인터뷰하다

5. 야출고북구기夜出古北口記 : 만리장성에 담긴 뜻은?
아닌 밤중에 홍두깨!
열하로
굶주림과 잠고문
창대의 수난
혹부리 여인들
밤에 고북구를 나서며(夜出古北口記)
원혼들에 대한 비가悲歌
덧달기

6. 일야구도하기一夜九渡河記 : 내 이제야 도를 알았도다!
말(馬)에 대한 깊은 성찰
위태로움에 대하여
하룻밤에 아홉 번 강을 건너다(一夜九渡河記)
마음의 행로
마침내 열하!
잠과 꿈의 ‘사이’

7. 상기象記 : 코끼리를 통해 본 우주의 비의
상방 탐방기
코끼리의 형상, 코끼리의 힘
하늘이 코끼리를 낸 뜻은?
차이를 사유하라!
덧달기 - 지전설

8. 판첸라마 대소동 : 천하의 형세를 헤아리다
폼생폼사
서곡
판첸라마
황제
황금궁전
파사팔巴思八
정탐꾼
천하의 형세

9. 환희기幻戱記 : 도로 눈을 감고 가시오
호기심 제왕
신기한 요술나라
엽기적인 너무나 엽기적인
눈속임
꿈속에 또 꿈
소경의 눈물
길 위의 삶

ㆍ더 읽을 책들
ㆍ박지원 연보
ㆍ열하일기 원목차

목차소개

저 : 고미숙
Ko Mi Sook,高美淑
고전평론가. 강원도 정선군에 속한 작은 광산촌에서 자랐다. 춘천여자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에서 박사학위까지 마쳤다. 가난했지만 ‘공부복’은 많았던 셈이다. 다 공부를 지상 최고의 가치로 여기신 부모님 덕분이다. 지난 십여 년간 〈수유+너머〉에서 활동했고, 2011년 이후 인문의역학연구소 〈감이당〉(http://gamidang.com)에서 ‘공부와 밥과 우정’을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 〈감이당〉의 모토는 몸·삶·글의 일치다. ‘아는 만큼 쓰고, 쓰는 만큼 사는’ 길을 열어가고자 한다.

지금까지 낸 책으로는 열하일기 삼종세트(『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전2권), 동의보감 삼종세트(『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 사주명리학과 안티 오이디푸스』,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 동의보감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달인 삼종세트(『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 『한국의 근대성, 그 기원을 찾아서』, 『이 영화를 보라』, 『임꺽정, 길 위에서... 고전평론가. 강원도 정선군에 속한 작은 광산촌에서 자랐다. 춘천여자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에서 박사학위까지 마쳤다. 가난했지만 ‘공부복’은 많았던 셈이다. 다 공부를 지상 최고의 가치로 여기신 부모님 덕분이다. 지난 십여 년간 〈수유+너머〉에서 활동했고, 2011년 이후 인문의역학연구소 〈감이당〉(http://gamidang.com)에서 ‘공부와 밥과 우정’을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 〈감이당〉의 모토는 몸·삶·글의 일치다. ‘아는 만큼 쓰고, 쓰는 만큼 사는’ 길을 열어가고자 한다.

지금까지 낸 책으로는 열하일기 삼종세트(『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전2권), 동의보감 삼종세트(『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 사주명리학과 안티 오이디푸스』,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 동의보감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달인 삼종세트(『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 『한국의 근대성, 그 기원을 찾아서』, 『이 영화를 보라』, 『임꺽정, 길 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 『윤선도 평전』,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 : 다산과 연암 라이벌 평전 1탄』『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상,하』가 있다

원저 : 박지원
朴趾源, 호 : 연암
조선 후기의 문호이자 실학자로, 자는 중미仲美, 호는 연암燕巖이다. 그밖에 공작관·무릉도인武陵道人·박유관주인薄遊館主人·성해星海·좌소산인左蘇山人 등의 호를 사용하였다. 『열하일기』를 저술하여 당시 중국의 정세를 살피고, 그 선진 문명을 소개하는 한편, 조선에 대한 심도 있는 내부 비판을 시도하였다. 1786년 음직으로 처음 선공감 감역이라는 벼슬을 지냈으며, 이후 여러 말단 벼슬을 거쳐 1792년 안의 현감에 임명되었고, 1797년 면천 군수가 되었다. 1800년 양양 부사에 승진, 이듬해 벼슬에서 물러났다. 홍대용과 함께 조선의 주체성에 대한 깊은 고민 위에서 이용후생의 실학을 모색했으며, 창조적이고 성찰적인 글쓰기를 통해 당시 조선의 사대부들이 갖고 있던 미망과 편견, 허위의식과 위선을 통렬하게 비판하면서 새로운 사유와 미의식의 지평을 몸소 열어 나갔다. 문집으로 『연암집』이 전한다.

박지원은 18세기 지성사의 한 획을 긋는 사건이자, 문체반정의 핵심에 자리하게 된 『열하일기』를 통해 불후의 문장가로 조선의 역사에 남은 인물이다. 박지원은 노론 명문가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과거를 통한 입신양명이라는 코스에서 벗어나 이덕무,... 조선 후기의 문호이자 실학자로, 자는 중미仲美, 호는 연암燕巖이다. 그밖에 공작관·무릉도인武陵道人·박유관주인薄遊館主人·성해星海·좌소산인左蘇山人 등의 호를 사용하였다. 『열하일기』를 저술하여 당시 중국의 정세를 살피고, 그 선진 문명을 소개하는 한편, 조선에 대한 심도 있는 내부 비판을 시도하였다. 1786년 음직으로 처음 선공감 감역이라는 벼슬을 지냈으며, 이후 여러 말단 벼슬을 거쳐 1792년 안의 현감에 임명되었고, 1797년 면천 군수가 되었다. 1800년 양양 부사에 승진, 이듬해 벼슬에서 물러났다. 홍대용과 함께 조선의 주체성에 대한 깊은 고민 위에서 이용후생의 실학을 모색했으며, 창조적이고 성찰적인 글쓰기를 통해 당시 조선의 사대부들이 갖고 있던 미망과 편견, 허위의식과 위선을 통렬하게 비판하면서 새로운 사유와 미의식의 지평을 몸소 열어 나갔다. 문집으로 『연암집』이 전한다.

박지원은 18세기 지성사의 한 획을 긋는 사건이자, 문체반정의 핵심에 자리하게 된 『열하일기』를 통해 불후의 문장가로 조선의 역사에 남은 인물이다. 박지원은 노론 명문가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과거를 통한 입신양명이라는 코스에서 벗어나 이덕무, 홍대용, 이서구, 백동수 등과 어울려 수학하였다. 1780년에 삼종형 박명원의 자제군관 자격으로 청나라에 다녀와서 『열하일기』라는 저서를 남겼다. 그는 69세에 “깨끗이 목욕시켜 달라”는 말을 유언으로 남기고 운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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