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풀잎의 아침
웃음소리
파인애플 주스
바다의 빛깔은 노래가 되어
산바람
각설탕
그렇게 찾던 물건이
당신은 내가 보기에
월급
같은 곡이라도
TV 속 친구
빠져들수록
귀여워
꽃과 같은 행복
문 닫은 가게
인터넷으로 확신 없이 산 옷
비 온 뒤
기쁠 때
사 먹는 오므라이스
풀빛처럼 반짝이는 숲속에서
비 오는 아침의 백합꽃
분식집과 양식집
멋지게 걸으려다가
조깅
세일 상품을 구매 후
포옹
달빛 나무
마음까지 편한 옷
대지의 소년아
반가운 사람
바다와 같은 눈빛
디저트
비숑 프리제
더울 땐
중고 상품 판매
기쁜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
여름밤에
호떡빵
세상에서 가장 시원한 자장가
보랏빛 안개꽃
예전에 좋아했던 과자
푸릇한 화초에도 물을
새들의 마음
우물
휴식
겨울 수선화
숲의 아침 인사
구름
전화 문자
가게 앞 보물창고
물 위의 꽃
추억의 오락실
눈의 새
밀린 설거지
요크셔테리어
그리운 꽃
서로에게 부족한 한마디일지라도
귤이 없으면
겨울철에 난방을 안 하면 좋은 점
바람의 향기
추억의 엿
그 시원한 바람은
너무 기뻐서
프리미엄 구매평
그대의 손과 입술
하늘로 날아오르는 저녁 빛
단골집
푸른 비
판타지 떡볶이
커피 타기
숲의 노래
옛날얘기
사랑이란
그 노래는 파도와 같이
사진
허기
그 미소를 보았어
떡국에 넣은 두부
인터넷 쇼핑의 꽃
겨울엔
특선 영화
빗소리에 젖어
미련
여름철 참외는
쿠키
차가워도 뜨거운 건
뱅그르르
온기
지금껏 사 모은 그림엽서들
사장님 조기 퇴근
날이 밝아 오는데
배달 음식도
눈바람 속의 여름나무
운전석에 앉았을 때의 느낌
옷 욕심을 부리다가
달 여행
초저녁 가로등 불빛
양면 옷
감자는
추억 속을 헤치고 나온 사람
아침 운동은
헤어진 연인이 자주 생각난다는 건
기차를 기다리며
영화 평점
나이는
여름이 오고 있나 봐
단호박
이런
풀어진 실 꾸러미
미니 요구르트
지난날을 뒤돌아봤을 때
낯익은 배우
창밖을 바라보며
인터넷을 하다 보면
우표책
얼린 음식
사랑의 새
강아지 일광욕
단체 명상 시간에
우연히 만난 사람
코스모스 향기가 가득한 숲
새벽바람 소리
가을 나뭇잎
사람들에게로 날아와
진눈깨비 사랑
추울 땐
노루를 보았다
오래된 집
군만두
소나기
강아지는 크든 작든
TV로 보는 영화
따스해지는
냉면집에서 만난 외국인들
쇼핑
따스했던 겨울
갈매기의 날갯짓
죽밥
저녁 빛이 내린 여름 강변
자동차도 긴장하나 봐
이슬빛 잠자리
추억
어둠 속에선
메밀국수
바다가 부르는 노래
품에 안긴 유기견
꽃과 같은 사람
가입은 쉽다
드르렁
마치 물과 같은
상품권
안 가 본 골목길
버스 뒷자리
잊히지 않는 추억은
거울 같은 겨울
그 옛날의 길거리 햄버거
눈처럼
피자 배달차
마트 애완동물 코너의 동물들
그림자
볼펜 뚜껑
놀라운 순발력
상점 간판
음감
얼음보다
빗물의 색깔
뭔가를 하다가
물빛 바람
너인데
카디널테트라
지금이 몇 시인데
떠나가도 다시 돌아오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