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떠나는 무진기행

김승옥 | arte | 2017년 03월 2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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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무진기행」의 작가 김승옥,
오랜 침묵을 깨고 그림으로 돌아오다!



특유의 도시적 감성을 감각적 문체로 승화한 한국 현대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작가, 김승옥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 시사만화가 등 다방면으로 재능을 보였던 천재 작가의
살아 있는 감수성을 그림으로 만난다!






◎ 도서 소개

창조적 상상력이 탁월한 공간의 설계자, 김승옥
생생하게 살아 있는 감각적인 색채로,
또 하나의 ‘무진’으로 다시 돌아왔다!

특유의 도시적 감성을 감각적 문체로 승화한
한국 현대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작가, 김승옥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 시사만화가 등
다방면으로 재능을 보였던 천재 작가의
살아 있는 감각을 그림으로 만난다!

『그림으로 떠나는 무진기행』은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김승옥 작가 직접 그린 그림과 글을 한데 묶은 그림에세이다. 1부에서는 「무진기행」의 배경이 되는 순천을 비롯해 광양 매화마을, 부산 해운대, 목포 유달산 등의 풍경, 그리고 유치환, 박목월, 김영랑 등의 문인들의 생가와 시비를 그린 50여 편의 수채화를 실었다. 또한 2부에서는 김현, 최하림, 염무웅 등 한국 문단을 이끌어온 산문시대 동인들의 초상화를, 3부에서는 황순원, 윤후명, 김지하, 문정희, 배창호 영화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친분을 쌓아온 친우들의 초상화를 소개한다.
활자화된 언어 대신 선과 색으로 세상과의 소통을 시작한 작가 김승옥, 『그림으로 떠나는 무진기행』에 실린 70여 점의 그림은 그의 천부적인 감각의 결과물이자 굳건한 의지의 표명이다.

절망적인 병마도 탁월한 천재성을 꺾지 못했다!
쓰고 그리는 것에 모두 능했던 김승옥의 그림 에세이

2003년 갑작스럽게 찾아온 뇌졸중으로 김승옥은 말을 빼앗겼다. 다행히 꾸준한 재활치료를 통해 일상적인 생활에는 문제가 없으나 단어 위주의 필담으로 의사소통을 대신하고 있다. 글을 쓰는 작가에게 절대적이라 할 수 있는 언어능력을 잃어버린 것이다.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그는 세상과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오랜 투병 생활 속에서 그를 붙잡아 세운 것은 그림이었다. 어린 시절 콩트를 곧잘 그렸던 그는 시사만화가로서 활동할 정도로 그림에 타고난 소질이 있었다. 그는 선과 색으로 자신에 눈에 비친 아름다운 풍경을 수채화로 담아내기 시작했다. 자신의 고향이자 「무진기행」의 무대가 되는 순천을 비롯해 광양의 매화마을, 부산 해운대, 목표 유달산, 중국 용정시 윤동주 생가까지, 눈에 비친 인상 깊은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60~70년대, 여러 주옥같은 소설과 시나리오, 감독을 맡은 영화를 통해 현대인의 도시적 감수성을 세밀하게 묘사해낸 작가 김승옥. 그는 말을 잃었을 뿐, 세계를 조망하고 감각하는 눈까지 잃은 것은 아니었다. 그림 속에서 그의 하늘은 밤하늘이 아니라 청량한 푸른 하늘이거나 맑고 깨끗한 하얀색이다. 산은 푸르름이 물들었고 매화나무와 벚나무 가지는 꽃으로 무성하다. 이처럼 그의 그림은 고통과 불안, 절망이라는 어둠 대신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생동감으로 빛난다. 우리는 그의 그림을 통해 전원 풍경 속을 거닐면서 각박하고 날카로운 도시 풍경이 주는 긴장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선과 색이라는 새로운 ‘말’을 얻은 소설가 김승옥. 『그림으로 떠나는 무진기행』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김승옥의 또 다른 언어로 표현된 살아 있는 감성을 느껴보자.

그림으로 만나는 한국문학의 대표 작가와 그들의 발자취

『그림으로 떠나는 무진기행』에는 풍경화를 비롯해 윤동주, 유치환, 박목월, 전봉건, 박재삼, 김춘수 등 한국문학을 이끌어온 대표 작가들의 생가와 동상, 시비 등을 그린 그림이 함께 실었다. 또한 그림과 더불어 작가의 생애와 작품 세계 등을 함께 기술함으로써 독자들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평생을 두고 돈독한 정을 나눈 동료 문인들의 초상화도 함께 실었다. 저자와 함께 산문시대 동인으로 활동했던 강호무, 곽광수, 김치수, 김현, 서정인, 염무웅, 서정인, 최하림을 비롯해, 시인 김지하와 문정희, 황동규, 소설가인 황순원과 윤후명, 김채원 등 한국문학을 이끌어온 대표 작가들의 모습이 저자의 손끝에서 새롭게 표현되고 있다. 그림으로 표현된 작가들의 초상은 사진 자료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으로 자리할 것이다.

저자소개

※ 저자소개


이름: 김승옥약력: 작가1941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1945년 귀국하여 전남 순천에 거주하였고, 부친이 여순반란사건 직후 사망하며 어머니와 남동생들과 함께 성장했다. 1952년 월간 『소년세계』에 동시를 투고하여 게재된 것이 계기가 되어 이후 동시, 콩트 등 창작에 몰두하였다.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그는 한국일보사가 발행한 서울경제신문에 연재만화를 그리며 학비를 조달했다.
196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생명연습」이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 1965년 졸업을 전후로 대표작인 「무진기행」과 「서울 1964년 겨울」을 발표하였으며, 「서울 1964년 겨울」로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서울 달빛 0장」으로 제1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1980년 동아일보에 장편소설 『먼지의 방』 연재를 시작했으나 광주민주화 운동과 그에 대한 군부대의 진압 사실을 알고 연재를 자진 중단하며 절필을 선언했다. 이후 1999년 세종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중, 2003년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말’과 ‘글’을 잃어버렸다. 작가에게 절대적이라 할 수 있는 언어능력을 상실했으나 꾸준한 재활치료를 통해 일상적인 거동을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단어 위주의 필담으로 할 수밖에 없다.
암흑과도 같은 뇌졸중 투병 생활 속에서 그를 일으켜 세운 것은 그림이었다. 시사만화가로서 활동할 정도로 그림에 소질이 있었던 그는 투병 중에 수채화를 그리면서 풍경을 담아냈다. 서울을 비롯해 전라도와 경상도 등지를 다니며 인상 깊은 풍경을 그렸고, 2010년 순천문학관에 김승옥관이 개관하면서부터 일주일에 이삼일은 그곳에 머물면서 순천의 풍경을 그렸다. 말 대신 그림으로서 세상을 말하는 김승옥 작가. 이번 화집을 통해 그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독자들에게 들려주고자 한다.

목차소개

◎ 목차
작가의 말

1부 제주에서 만주까지
경남 통영_김춘수|강원 속초_황금찬|평남 안주_전봉건|경남 통영_유치환|광주_김현승|
전북 고창_서정주|경북 경주_박목월|전남 강진_김영랑, 정약용|경남 사천_박재삼|
경북 영양_조지훈|경북 안동_이육사|충북 옥천_정지용|만주 명동촌_윤동주|
전북 전주_신석정|광주_박용철|전남 여수_오동도, 진남관|전남 진도_운림산방, 남도석성|
전남 광양_매화마을|경남 하동_쌍계사|제주_함덕, 한라산|전북 부안_남선염업 염전|
경북 경주_대릉원, 포석정|부산_해운대, 광안대교|울산_처용암, 대왕암|
경북 구미_박정희 생가|전남 목포_유달산, 목포문학관|전남 광양_광양교|
전남 순천_대대동, 무진교

2부 산문시대
강호무|곽광수|김치수|김현|서정인|염무웅|최하림

3부 그리운 사람들
김지하|김채원|김형영|문정희|배창호|서영은|서정춘|윤후명|이근배|이만재|
이어령 선생 가족|이채형|정성환|허영자|허형만|황동규|황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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