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업하라

신용한 | 21세기북스 | 2012년 12월 0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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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동업, 절대로 하지 마라”
동업은 우리 사회의 오랜 금기 중 하나다. “형제끼리도 동업은 하지 마라”, “친구와 멀어지고 싶으면 동업을 하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동업이 이처럼 ‘악의 축’ 대접을 받게 된 것은 우리 삶을 물질적, 정신적으로 좌우하는 두 가지 축, ‘돈’과 ‘관계’가 함께 개입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혼자 하다 망하면 돈만 깨지지만 동업하다 망하면 관계까지 깨진다는 두려움이 동업을 금기시하게 된 가장 큰 이유다.
이 책은 그와 같은 오랜 편견과 고정관념에 정면으로 도전하면서, ‘동업=사업 실패’, ‘실패 원인=동업’이라는 낭설이 통설이 되어버린 것은 계약서보다 관계를 믿고, 토론과 논쟁보다 의리와 정을 중요시하는 문화적 특성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문제는 동업 자체가 아니라 ‘계약서 없는 동업’, ‘시스템 없는 동업’인 것이다. 또한 동업은 ‘각자에게 산재해 있는 능력을 효과적으로 결합해서 강력한 힘을 갖추고 시장 장악력을 높이는 일’이며, 이는 전 과정에 걸친 치밀한 준비와 시뮬레이션 없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는 고난도의 미션이다. 그럼에도 서점에 나가보면 창업에 관한 책은 넘쳐나지만 동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기초적인 안내서조차 찾아볼 수 없다.
《동업하라》는 돈과 관계 모두를 지킬 수 있는 완벽한 계약서 작성법에서부터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어떤 변수나 위기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튼튼한 시스템 구축에 이르기까지, 동업의 전 과정에 걸쳐 구체적인 플랜과 가이드를 담아낸 국내 최초의 본격 동업 전략서다.

“동업은 우리 시대의 성공 솔루션이다!”
유일한 박사가 미시간대학교 동창과 함께 설립한 ‘라초이 식품회사’의 성공으로 창업자금 100만 달러를 손에 쥐지 않았다면 지금의 유한양행도 없었을지 모른다. 한국의 중학생인 오승윤 군이 ‘스팟엔진’을 설립하고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에반 월시라는 미국인 고등학생 동업자 덕분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네이버, 티켓몬스터…… 이 수많은 성공의 기록 뒤에도 어김없이 동업이라는 스토리가 있다.
이렇듯 동업은 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유용한 돌파구 역할을 해왔지만, 특히 최근의 시대적 흐름은 동업의 중요성을 더욱 분명하게 밀어올리고 있다.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세상이 점점 복잡해지면서 우리가 맞닥뜨리는 문제들도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세기는 복잡성의 시대다. 산업의 장르적 특성이 파괴되면서 금융이 문화산업과 결합하고, 방송이 통신과 결합한다. IT 기업인 구글이 신규 채용한 6,000명 중 5,000명을 인문학 전공자로 뽑은 것도 기술적 사고만으로는 더 이상 창의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단문단답이 불가능해진 세상에서 비즈니스를 하려면 기술적 인재들이 인문 분야의 인재들과 지식 및 시야를 공유함으로써 복잡해진 문제에 창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창업의 경우에도 이를테면 마케팅에 밝은 사람과 기술적 전문성을 가진 사람의 결합은 그들 앞에 놓인 문제를 이해하고 해법을 찾는 데 있어서 두 사람의 능력을 산술적으로 더한 것보다 훨씬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사회가 점점 전문화되고 변화의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이다.
과거의 동업은 단순히 ‘돈과 돈의 결합’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사회가 고도로 전문화되지도, 변화의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도 않던 시대에는 ‘사업의 규모’가 많은 것을 좌우했고, 규모를 부풀리는 지름길은 돈과 돈의 결합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업에 필요한 모든 분야들이 점점 세분화, 전문화되고,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면 한발 앞서 변화를 읽기는커녕 변화가 진행되는 상황조차 파악하기가 어렵다. 1인 사업자 혼자서 이 모두를 감당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전문화된 사회에서 전문성이 결여된 창업은 실패의 뇌관을 안고 출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따라서 나와 다른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사람과의 동업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셋째, 청년실업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이후를 해결할 가장 유력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현재 실질적인 청년실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고, 700만 명이 넘는 1차 베이비붐 세대(1955~63년 출생)의 대량 은퇴시대가 개막했지만 이들 중 노후대책이 있는 사람들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가뜩이나 복지기반이 미약한데다 고용 없는 성장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대안은 바로 ‘창업을 통한 자기고용’이며, 특히 경험과 자본, 전문성 등의 결합을 통한 동업이야말로 창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발판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소개

이름 : 신용한약력 : 그룹 최연소 CEO를 역임하며 쌓은 경영능력, 창투사 경영시 축적한 벤처 인큐베이팅 경험,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멘토링과 엔젤투자클럽을 운영하며 얻은 창업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공동창업을 위한 시스템과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는 젊은 실력파 경영인. 극동유화그룹 최연소 CEO이자 구조조정본부 사장을 역임하며 M&A, 신성장사업 발굴, 구조조정 등 기업경영 전반에 걸쳐 압축적인 경험을 쌓고, (주)인크루트 사외이사로 몸담으며 청년실업과 고용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결방안을 집중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2006년 (주)맥스창업투자 대표이사로 취임해 투자펀드를 운영하면서 수많은 창업자 및 공동창업자들의 성공과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벤처 인큐베이팅 경험을 쌓았다. 2007년에는 국제교류재단 주관 ‘한국-유럽 차세대 리더’ 한국 대표에 선정되고 우수 중소기업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주)지엘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로 청년창업자 멘토링 프로그램과 엔젤투자클럽을 운영하면서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멘토링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업 경영 외에 청소년과 대학생, 예비창업자들에게 꼭 필요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파하는 데에도 앞장서왔다. 연세대학교 창업센터 강사 겸 입주업체 평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창업 현장의 목소리를 체득했고, 2009년부터는 젊은 창업자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창업 노하우와 기업가정신을 강의하는 ‘예스 리더스’ 특강 강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2010에는 청년창업자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및 청소년 교육사업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JA Korea가 주관하는 청소년 멘토링 자원봉사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위기가 오기 전에 플랜 B를 꺼내라》(위즈덤하우스)가 있다.

목차소개

동업을 말한다 - 남자김치, 티켓몬스터, 모노바비 인터뷰
서문 - 당신의 문제해결능력을 높여주는 영리한 해결책
프롤로그 - 동업은 우리 시대의 성공 솔루션이다

PART 1 배우자를 고르듯 동업자를 선택하라
- 사업 궁합이 맞는 최적의 동업자를 찾아내는 6가지 방법

동업자 선택 기준 - 친한 사람이 아니라 부족함을 채워주는 사람
동업자 체크리스트 5 - 견고한 동업 매트릭스 만들기
동업자 구성 - 애매함을 끝장내는 홀수의 구성
동업자의 경험 - 성공의 함정을 조심하라
동업자 설득 - “Show me the money!”
동업자 성향 분석 - 위험감수 성향과 성격 궁합 맞춰보기

PART 2 동업의 시작과 끝, 계약서에 올인하라
- 계약서는 동업의 전 과정이 압축되어 있는 희망의 설계도다

계약서의 존재 이유 - ‘치사하고 쩨쩨한 일’을 막는 우아한 장치
계약서와 미래 구상 - 스토리와 플랜이 담겨 있는 동업자들의 희망
계약서와 법 - 법은 ‘당신 편’이 아니라 ‘증거의 편’이다
계약서 양식 - 쉽고 간단하게 자기 상황에 맞는 계약서 만들기
계약조항 뽑기 실전연습 1 - 난감한 덫에 걸린 동업자들의 사례에서
계약조항 뽑기 실전연습 2 - 일방적 배신도 가능한 팀킬의 사례에서

PART 3 동업을 진행할 때 이것만은 꼭 체크하라
- 모르고 시작했다간 빠지기 쉬운 비즈니스의 함정들

라이프사이클 분석 - 언제 들어가고 언제 나올지 알려주는 신호등
트렌드 분석 - ‘변하지 않는 것’으로 ‘변하는 것’을 보라
패러다임 분석 - 레드오션과 블루오션을 넘어서
프랜차이즈 1 - 베이비붐 세대가 알아야 할 프랜차이즈 동업의 상식과 오해 (1)
프랜차이즈 2 - 베이비붐 세대가 알아야 할 프랜차이즈 동업의 상식과 오해 (2)
사내벤처와 사외투자 - 액셀인가 브레이크인가
지분관계 1 - ‘논리’로 이기는 것과 ‘마음’으로 이기는 것
지분관계 2 - 사랑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지분도 움직인다
지분관계 3 - ‘공평함’은 정치에서나 쓰는 말일 뿐이다
지분관계 4 - 투자자를 끌어오는 조건으로 지분을 요구하는 경우
파이낸싱 - 연예계에서 배우는 쿨한 동업
임대계약 - 또 하나의 동업자, 욕심 많은 건물주와 싸워 이기는 법
숍인숍 - 사고 유발 당사자에게 해결 책임이 있다

PART 4 동업의 성공조건 & 필패조건
- 전 방위적 안전장치 마련으로 동업의 성공을 담보하라

성공 마인드 - 견딤과 기다림, 성공을 향한 스프링의 힘
경영 성과 - 돈의 투명성 문제를 해결하는 ‘크로스 체크’ 시스템
회계와 세무 - 눈뜬장님이 되어 상대에게 난타당하기 전에
책임과 권한 - 연쇄폭발의 시초, 불만을 잡기 위한 칼
신원보증 - 일면식도 없던 사람과 동업할 때 챙겨야 할 것들
투자 스타일 - 지루하게 대박을 노리지 말고 단타로 끊어 쳐라
의사결정 - 신속성으로 정확성을 압도하라

PART 5 동업의 마무리, 또 다른 성공을 꿈꾸다
- 모든 동업은 반드시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한다

동업의 라이프사이클 - 동업은 어떤 방식으로든 분화, 진화한다
동업 확장 - 과연 쾌재만 부를 수 있는 일일까?
동업자의 경쟁자화 - 서로간의 헤어짐이 아름다워야 하는 이유
최후의 이익 - 로스컷, 당신을 지켜주는 마지막 구원의 힘
세컨드 스테이지 - 당신이 쓸 다음 성공 스토리는 무엇인가?

에필로그 - ‘책임의 세계’에 진정한 미래가 있다

별책부록 - 동업의 시스템화를 위한 핵심서식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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