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어느 날, 정체불명의 괴물인 ‘와일러’가 전세계에 출몰하기 시작한다.
일반인의 눈에는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괴물이지만,
와일러는 인간을 공격하고 건물을 무너뜨리며 세계를 공포에 빠뜨렸다.
오로지 와일러의 독특한 파장에 대한 수용성이 높은 사람들만이
와일러에게 물리적인 타격을 가하여 죽일 수 있었다.
그들을 ‘히어로’라 칭하며,
인류는 ‘히어로’만을 와일러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구원으로 여기게 되었다.
대한민국 아이돌급 인기를 모으는 히어로 ‘진저’는
사실 내성적이고 순둥순둥한 20대 청년이자
‘새강’이라는 필명을 쓰는 판타지 소설가!
어느 날, 영화 촬영장에 가드로 파견된 진저는
인성 좋고 잘생기기로 유명한 마서윤과 마주하는데…….
“안녕하세요. 마서윤입니다.”
‘존나 잘생겼다.’
월등한 외모 앞에 할 말을 잊고 마는 진저.
그런데 그가 새강이 쓴 작품을 내미는데…….
“이 책 읽어 본 적 있으세요?”
“어…… 없습니다.”
그래, 읽은 적은 없지.
“그래요? 그거 안타깝네요.”
내가 썼으니까.
“그럼 제 부탁 하나만 들어주실래요?”
“……어떤 부탁입니까?”
“이 소설, 다 읽고 감상 좀 말씀해 주셨으면 하는데요.”
인기배우 마서윤과 히어로 진저의 달달한 만남.
그리고 계속되는 와일러의 출현과 그들에게 닥쳐오는 대위기!
독자들을 웃고 울게 만들 록비 작가 장편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