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오브 로라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 문학동네 | 2017년 04월 1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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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롤리타』의 작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가 남긴 미완성 유작 『오리지널 오브 로라』. 그는 죽기 전 원고를 모두 불태우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러나 아들 드미트리는 오랜 고민 끝에 작품을 출간하기로 결정했고, 원고는 나보코프가 세상을 떠난 지 32년 만에 빛을 보게 되었다.
나보코프는 원고지가 아닌 인덱스카드에 초고를 집필했다. 그리고 카드 뭉치를 항상 들고 다니면서 문장을 고치거나 순서를 재배치하는 식으로 글을 수정하다가, 원고 정리가 끝나고 나면 초고를 전부 불태워버렸다. 즉 미처 완성하지 못한 『오리지널 오브 로라』는 나보코프의 창작 현장을 엿볼 수 있는 유일한 창인 셈이다. 나보코프의 친필과 원고가 쓰인 인덱스카드의 모습을 그대로 소개하기 위해, 인덱스카드 각 장을 페이지 상단부에 실었다.

저자소개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Vladimir Nabokov
1899년 4월 22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오래된 귀족 명문가에서 태어났다. 유복한 가정에서 최상의 교육을 받으며 자란 그는 17세에 자비로 『시집』을 발간하며 문학에 입문했다. 1917년 볼셰비키 혁명으로 조국을 등진 후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 스위스 등지로 옮겨다니며 평생을 집 없는 떠돌이로 살았다.
첫 망명지 영국에서 케임브리지 대학을 다니며 러시아문학과 프랑스문학을 공부했다. 1922년 베를린으로 이주한 후 ‘블라디미르 시린’이란 필명으로 러시아어 작품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마셴카』 『킹, 퀸, 잭』 『루진의 방어』 등으로 가장 뛰어난 젊은 망명 작가로 평가받은 그는 1936년 『절망』을 출간하며 확고한 작가적 명성을 얻었다.
1937년 나치의 박해를 피해 프랑스로 이주했다가 1940년 첫 영어소설 『서배스천 나이트의 진짜 인생』을 들고 미국으로 재차 망명길에 올랐다. 코넬 대학과 하버드 대학 등에서 문학을 강의하는 한편 ‘시린’이 아닌 ‘나보코프’라는 이름으로 영어 작가로서의 삶을 개척했다. 1955년 ‘롤리타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소설 『롤리타』로 일약 세계적인 작가가 되어 강의를 접고 창작에 전념했다. 부와 명성을 거머쥐었지만 여전히 집 없는 떠돌이였던 그는 1977년 7월 2일 스위스의 작은 휴양도시 몽트뢰에서 생을 마감했다.
2009년, 아들 드미트리가 미완성 유작 『오리지널 오브 로라』를 출간했다.


옮긴이 김윤하
연세대학교에서 러시아문학과 프랑스문학을 전공했고 동대학원에서 비교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나보코프의 단편소설과 장편소설 간 상호관계를 중심으로 나보코프의 자기참조, 개작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미하일 바흐친의 『프로이트주의』가 있다.

목차소개

머리말 | 드미트리 나보코프

오리지널 오브 로라


THE ORIGINAL OF LAURA
해설 | 나보코프의 마지막 코너킥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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