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하늘을 바라보는 소년에게 찾아온 한 소녀와의 만남.
같이 들어간 이상한 골동품 가게에서 소년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본문]
하얀 눈송이 같은 무늬를 소년은 별무늬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조모께서 돌아가시기 전이었다. 나이가 들어서 머리의 검은 물이 빠지는 것을, 소년은 별이 물든다고 말했다. 그런 소년의 이야기에 후에 밤하늘에 별이 될 것이라고 조모께서 이야기했다. 바스락, 바스락, 소년은 그런 사탕 껍데기를 매만졌다. 자신의 코끝에 가져다 댔지만 이제 더 이상 아무런 향도 나지 않았다. 그렇게 소년이 사탕 껍데기를 만지작거리다 다시 계산대로 고개를 들게 됐을 때, 그 앞에 놓인 상자의 글씨가 달라졌다.
흔적을 넣어주세요. 흔적을 넣은 후, 장식품은 가져가도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