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국가를 생각하다

토드 부크홀츠 | 21세기북스 | 2017년 05월 1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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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부유한 나라는 왜 몰락하며 어떻게 재건되는가?
그리고 국가 위기 상황에서는 어떤 리더가 이끌어야 하는가?

뉴노멀과 저성장의 혼란기에 직면한 오늘날,
역사 속 위대한 지도자들에게서 리더의 자격을 찾다!!

이 책은 오늘날 부유한 나라들이 직면하는 경제적·정치적·문화적 분열 양상을 지적하면서, 이러한 위기를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자 혁신의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한다. 거대 권력이 해체되는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지은이는 경제적 번영 이후, 국가가 쇠락하는 다섯 가지의 잠재적이고 역설적인 요인을 정의한다. 그 다섯 가지는 바로 출산율 저하, 국제 교역의 확대, 부채 상승, 근로 윤리 약화, 애국심의 소멸이다.
그렇다면, 국가의 몰락은 필연적인 것일까? 지은이 토드 부크홀츠는 어느 국가든 몰락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뛰어난 지도력을 바탕으로 한 리더의 등장은 몰락의 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에 대한 근거로 알렉산드로스, 케말 아타튀르크에서부터 골다 메이어에 이르기까지 국가적 혼란을 극복했던 역사적인 인물들의 통찰력 넘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과연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들을 해결하고, 사회를 통합해 미래를 건설해나가는 리더는 과연 누가 되어야 할까? 이 책은 국가의 번영과 대가 그리고 쇠락을 막을 리더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 추천사

“토드 부크홀츠의 책은 흥미진진하면서도 우리의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든다. 몰락했던 많은 국가들의 이야기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유용한 경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인들은 그의 이야기를 더욱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부 장관, 하버드대학 명예총장

“활력이 넘치면서도 논리적인 훌륭한 책이다. 한 세기가 넘도록 지식인들은 민족국가의 종말을 언급하고 있으며, 때로 그러한 흐름을 환영하기까지 하고 있다. 그러나 토드 부크홀츠는 그것이 재앙이 될 수 있음을 우리에게 경고한다. 그는 국가의 경제적 성공이 어떤 점에서는 사회를 내부적으로 갉아먹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과거를 후회하거나 현재를 한탄하는 대신, 그는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들을 제시하면서, 무엇보다 정체성을 창조하고, 그리고 미래를 함께 맞이하기 위한 상징과 역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 로버트 툼즈 케임브리지 대학 역사학 교수, 『영국인과 그들의 역사』의 저자

“미국의 경제 혁신을 모색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2016년 미국 대선의 화두는 ‘현재 미국 사회의 쇠퇴 원인’였다. 도발적이고 논란을 자극하는 이번 책에서, 토드 부크홀츠는 역사 속에서 번영했던 나라들의 실패 사례를 살펴보고, 오늘날 미국 사회를 다시 재건하기 위한 뚜렷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 글렌 허버드 전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의장, 콜롬비아 경영대학원 학장

“토드 부크홀츠는 『번영의 대가』를 통해 우리 시대의 골치 아픈 질문, ‘부유한 국가들은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가?’에 대해 재기 넘치고 도발적인 방식으로 통찰력을 던지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필연적인 몰락이나 장기적인 정체로 빠져들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이상과 번영을 향해 도약할 것인가?”
- 마이클 보스킨 전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의장, 스탠퍼드 대학 경제학 교수

“『번영의 대가』는 분명 경제학에 관한 책이다. 하지만 동시에 사회학과 인류학, 정치학, 그리고 무엇보다 역사학에 관한 흥미로운 유희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부크홀츠가 강조하는 바는 국가의 번영이 사회를 분열시킨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문화와 공동체, 애국심, 그리고 후손을 필요로 한다. 부크홀츠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가지고 독자들을 바로 그러한 결론으로 이끌어 간다. 시간과 공간을 건너뛰면서, 교육적인 만큼 또한 재미있는 훌륭한 작품이다.”
- 앨런 블라인더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부의장, 프린스턴대학 경제학 교수

“매우 흥미로우며, 미래를 내다볼 줄 알고, 기분 좋게 신랄하다.”
- ?선데이 타임스?

“부크홀츠가 옳았다. 공공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것은 개방적인 무역과 열린 국경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유지하는 것에 대한 해답의 일부가 될 것이다.”
- ?파이낸셜 타임스?

“실패한 날들에 대한 대안을 제공하는 참신한 책!”
- ?커커스 리뷰?

“무엇이 강대국을 만들고 또 쇠락시키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관점이 돋보인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요약하자면, 이 책은 전형적인 경제학 도서는 아니다. 그러나 부크홀츠만의 독특함이 있다. 그의 책들은 항상 재미있고, 종종 통찰력 있고, 때로는 무섭기도 하다. 그리고 지루함과는 절대로 거리가 멀다.”
- ?위클리 스탠더드?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명확하고 유머있는 글이다. 부크홀츠의 통찰력은 국가의 단합을 유지하는 데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 ?라이브러리 저널?




◎ 출판사 서평

“모든 국가는 번영을 경험한 이후에는
경기 침체는 물론 해체되는 경향이 있다.”

‘팍스 로마나에서 팍스 아메리카나’까지
정치·경제·문화적 갈등에 직면한 선진국의 문제점을 파헤치다!

강한 남성미를 물씬 풍기는 영화 <300>은 기원전 480년, 자신들보다 스무 배나 많은 페르시아 군대에 맞선 스파르타 전사 300명에 관한 이야기다. 당시만 하더라도 스파르타의 군사들은 강함과 용맹에서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상징과도 같았다. 하지만 전쟁에 최적화된 스파르타의 군대는 오래 지나지 않아 역사에서 사라졌다. 이탈리아 반도에서 발흥해 지중해와 아시아, 유럽까지 뻗어나간 로마 제국. 로마는 전쟁에서 승리하고 영토를 확장할 뿐 아니라 수로를 건설하고, 무역을 장려했으며, 문학을 중요하게 여기는 등 문화와 산업 전반에 걸쳐 강대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런 로마 역시 쇠락의 길을 걷고 만다. 광대한 영토를 소유했던 오스만 제국이나, 나폴레옹 시대의 프랑스,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도 세계를 호령했으나 쇠락을 길을 피할 수는 없었다. 이렇게 세계를 주름잡던 나라들이 영광을 지키지 못하고 몰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세계사에서 가장 번영했던 국가들이 해체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그 이유와 원인을 다섯 가지로 밝히고 있다.

첫째, 막대한 부와 경제적 풍요 속에 매몰된 이들 국가들의 가장 두드러진 공통점은 출산율의 저하다. 노동과 생산을 노예가 대신하니 자손을 이어 생산성을 지킬 필요가 없었기에 번영한 국가의 출산율은 급격히 저하되기 시작했고, 이러한 인구의 수축은 곧 국가의 힘을 약화시켰다.
둘째, 국제 교역의 확대와 세계화로 인한 문제다. 부를 얻고 지키기 위해서 국가는 무역을 해야 한다. 하지만 국제적인 교류로 인한 세계화는 국가의 관습과 전통을 흔들어놓는다. 이것은 국가의 정체성을 약화시키고 국가를 쇠락으로 이끈다.
셋째, ‘달콤한 독약’, 빚(채무)의 문제다. 채무 문제는 비교적 근대화된 금융 시스템 속에서 발생한다. 국가 채무의 경우, 부유한 국가일수록 더 많은 빚을 얻을 수 있으며, 이렇게 얻은 빚은 미래 세대를 담보로 소비하는 경향을 보인다. 즉 앞에서 제기한 첫 번째 문제인 출산율이 저하하게 될 경우 미래 세대는 이전 세대가 만들어놓은 채무를 등에 지고 살아가야 하는 구조적 문제를 갖게 된다. 이는 국가의 힘을 약화시키고 위기를 불러오는 요인이 된다.
넷째, 근로 윤리의 약화다. 이전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동을 하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할 수 없었다. 하지만 국가가 부유해지면서 어떤 이들은 아무런 노동 없이도 그 부를 유지할 수 있었고, 그러한 시스템은 노동 의욕 상실의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현대 사회 복지 시스템인 부의 재분배로서의 소득세 논란이나 실업수당의 형평성 문제, 공무원 관료 조직의 비대화 등도 근로 윤리를 약화시켜 국가를 쇠락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다섯째, 이민자의 증가와 공동체성의 소멸이다. 부유한 국가에 이민자들이 유입되는 것은 전통적인 현상이면서도 당연한 구조다.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와 유럽 여러 나라도 수많은 이민자들을 받아 국가를 유지해왔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이민자들이 그 국가의 전통성과 사회 통합의 의식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민자를 무조건 배척하거나 이질화할 경우 애국심과 공동체성이 약화되고 이는 국력의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토드 부크홀츠는 앞에서 언급한 다섯 가지의 이유를 고대로부터 현대의 국가 중 부강한 나라들이 겪었던 고질적인 문제이자, 국가 쇠락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없는 것일까? 부크홀츠는 이에 대한 해답 또한 제시한다.

“부유한 나라가 강한 것이 아니라,
부활하는 나라가 강한 것이다!”

‘알렉산드로스’에서 ‘골다 메이어’까지
시대를 이끈 지도자들에게 답을 찾다!

최근 국내 정치가 혼란과 분열의 연속이다.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었고, 공석이 된 국가 지도자를 새로 선출하는 일이 눈앞에 닥쳤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했음에도 태극기를 둘러메고 탄핵을 반대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사회가 분열되고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로 반목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러한 총체적 난국에 빠진 시기에 우리는 어떤 지도자를 선출해야 하며, 이 위기의 시대를 이끌 지도자는 누가 되어야 할까?
부크홀츠는 앞서 언급했던 문제들에 대한 대답, 즉 번영한 국가의 쇠락을 막는 방법으로 리더의 역할을 중시한다. 그는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로, 터키 건국의 아버지 케말 아타튀르크, 일본 메이지 유신 시대의 지도자들, 코스타리카의 호세 피게레스 페레르(일명 ‘돈 페페’)와 이스라엘의 골다 메이어 등을 통해서 국가를 경영하는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과 자격에 대해 강조한다. 그리고 위기에 처한 국가의 지도자가 해야 할 사명에 대해 언급했다.

그의 지도자론은 앞서 제기한 다섯 가지 문제, 출산율의 저하, 세계화로 인한 정체성의 상실, 국가 채무의 문제, 근로 윤리의 문제, 이민자와 공동체성의 문제 등과도 무관하지 않다. 부크홀츠는 알렉산드로스를 통해서는 정복 민족의 결집과 포용에 대해 우리 시대가 배워야 할 덕목을 짚어보고, 아타튀르크를 통해서는 민족적 자부심과 애국심 고취, 그리고 종교의 자리에 과학적 지식을 채우는 혁신을 살펴본다. 또한 메이지 유신의 지도자들로부터 낡은 체제를 허물고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미래를 향해 도약하고자 하는 정신을 찾았으며, 돈 페페와 골다 메이어를 통해 부패한 정권에 맞서 싸우고, 운명을 거부하는 개척자로서의 의지를 발견한다.

부크홀츠는 국가를 이끄는 위대한 리더는 “첫째 과거의 지혜를 과감히 포기할 줄 알아야 하고, 둘째 기존의 사회 질서를 뒤엎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며, 셋째 공통된 역사와 문화적 결속(meme), 그리고 미래 비전을 가지고 구성원의 가슴을 울리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알렉산드로스로부터 골다 메이어에 이르기까지 위기의 순간에 국가와 민족을 이끌어온 리더들의 모습 속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잃어버린 우리 사회에 필요한 지도자는 과연 누구일까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필연적인 몰락인가, 새로운 도약인가?
갈림길에 서 있는 국가들의 선택과 세계정세에 주는 시사점

이 책은 다양한 사회적 문제 속에서 쇠락의 조짐을 보이는 미국을 전제로 쓰인 책이다. 역사 속에서 번영과 쇠락을 경험했던 여러 나라처럼 미국 또한 쇠락의 길을 답습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지난 100여 년간 전 세계 최강대국으로 우뚝 서 있던 미국의 위상은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까? 또한 지난 미국 대선에서의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은 미국을 번영의 길로 이끌 것인가, 아니면 쇠락을 가속화할 것인가? 이러한 궁금증은 비단 미국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 세계인에게 국가의 번영과 대가, 그리고 위기 상황에서의 지도자의 역할에 대해 깊은 성찰을 안겨준다. 올해는 국가 규모 선거를 치르는 나라가 많다. 이미 결과가 나온 네덜란드 총선과 홍콩 행정장관 선거를 빼고도 프랑스 대선(4, 5월), 이란 대선(5월), 중국 전국대표대회(10월경), 독일 연방선거(10월) 등 주요한 선거들이 치러질 예정이다. 그리고 영국의 브렉시트, 프랑스의 극우정당 ‘국민전선’ 대표 마린 르펜(Marine Le Pen) 열풍 등 전 세계적으로 극단적 보수주의와 극우주의의 바람이 불고 있는 지구촌의 상황 속에서 각국은 세계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등장하는 지도자의 역할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화를 영위하는 모든 국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서 언급하는 미국의 예나 상황은 단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주목해야 할 주제인 것이다.

“우리는 아랍과의 전쟁에서 ‘최종 병기’를 지니고 있다.
그것은 바로 ‘지면 끝장’이라는 절박함이다.”

1970년대 이스라엘 총리를 지낸 ‘여장부’ 골다 메이어가 이스라엘 국민에게 던진 말이다. 그녀의 말처럼 투철한 안보의식은 물론 생존을 위한 절박함은 이스라엘을 지탱하는 힘으로 작용해왔다.
절박함은 필연적으로 변화를 만든다. 그때의 변화는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눈금 하나라도 더 진행할 원동력이 될 것이다. 근래 우리는 어느 때보다 더 절박하게 분열된 국가를 통합하고 재건의 로드맵을 제시할 리더를 바라고 있다. 국가의 재건이 리더 한 사람에게만 지워질 책임은 아니겠으나, 대중의 절박함이 준비된 만큼 그에 어떻게 부응할 것인지는 미래의 리더가 맡을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 책 속에서

물론 나는 문명의 전반적인 흥망성쇠를 인구 감소라고 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환원하려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무리한 영토 확장, 노예들의 반란, 치명적인 전염병, 무시무시한 침략자들, 흉작 그리고 무능한 통치 시스템이 함께 작용하여 국가를 파멸로 몰아갔을 것이다. 나는 저출산이 항상 국가를 망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이라 말하지 않는다. 다만 출산율 하락은 경제적·정치적 번영으로부터 비롯되며, 이는 장기적인 통치를 추구하는 국가에 새로운 그리고 때로는 극복하기 힘든 도전 과제를 안겨준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싶을 따름이다.

_ p.55, 1장 국가가 번영할수록 출산율은 하락한다



국가가 시장을 개방할 때, 일부 구성원들의 희생은 불가피하다. 오늘날 미국에서 생산된 신발을 찾아보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 되었다. 2015년 오바마 대통령은 오리건 주에 위치한 나이키 본사를 방문하여 새로운 국제 무역 협정이 왜 미국에 도움이 되는지를 주제로 연설을 했다. 하지만 연설 도중에 시간 확인을 위해 자신의 손목시계를 들여다보았을 때, 오바마는 거기서도 ‘made in USA’ 문구를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손목시계 산업은 더 이상 미국에서 명맥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그 시장의 주도권은 가장 먼저 스위스로, 다음에는 일본으로 그리고 중국으로 넘어갔다가 오늘날 다시 스위스로 돌아가는 추세다. 어쩌면 디트로이트의 시놀라나 애플의 아이워치가 옛날의 명성을 되찾아올는지 모른다(물론 대부분의 부품들이 아시아에서 만들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 장에서 말하는 패러독스는 진퇴양난의 형국이다. 국가들은 무역을 필요로 하지만, 무역은 애국심을 허물어뜨린다.

_ pp.85-86, 2장 세계화와 애국심의 패러독스



근로 윤리의 약화는 빠르게 전염된다.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그러면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사람들은 화가 난다. 이러한 사회적 갈등으로 사람들은 서로를 속이고, 일확천금이나 한탕주의에 매달린다. 앞서 나는 2008년도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실제로 롱아일랜드 철도의 ‘모든’ 직원들이 퇴직을 하면서 장애연금을 신청했고, 또한 성공적으로 받아냈다는 이야기를 했다. 당시 맨해튼 연방 검사는 이렇게 말했다. “장애로 인해 서고, 앉고, 걷고 혹은 계단을 오르지 못한다고 말했던 직장인들 대부분이 은퇴 후에 골프와 테니스, 자전거, 에어로빅을 즐기고 있다.”

_ pp.158-159, 근로 의지의 쇠퇴와 정체의 덫



그의 여성 해방 정책은 과감하고 현명한 시도였으며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전쟁으로 인한 수백만 명의 사망, 대규모 이주, 그리고 영토 상실로 인해, 터키는 노동 현장에서 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그는 일련의 개혁을 통해 일부다처제를 금하고, 이슬람 율법의 위배 여성의 이혼 및 동등한 상속 자격, 공립학교 입학을 허락했다. 이후 여성에게 선거의 권리가 주어졌고, 터키 의회는 초기 몇 년 동안 서구 유럽에 비해 두 배나 더 많은 여성 정치인들을 받아들였다.

_ p.322, 7장 서쪽으로 달리는 오리엔트 특급, 아타튀르크



벤 구리온은 골다에게 예루살렘의 방어를 맡겼다. 이를 위해서는 그녀는 무기를 구하고, 식량을 배급해야 했다. 우선 골다는 1일 배급량을 말린 생선과 렌즈콩, 마카로니 그리고 콩 3온스(약 85그램)로 정했다. 그동안 그녀는 사실상 거의 잠을 자지 않고 지냈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 텔아비브로 가는 길에 총알 세례를 받은 적도 있었다. 한번은 타고 있던 버스로 총알이 날아들었을 때, 골다는 자신의 눈을 가렸다. 이를 본 동료가 물었다.
“뭘 하시는 겁니까?” 그녀는 말했다. “죽는 건 겁나지 않아요. 모두가 죽으니까요. 하지만 눈을 잃고 어떻게 살아가겠어요? 어떻게 일을 하겠어요?”

_ pp.415-416, 변명 따윈 모르는 용맹한 리더들, 돈 페페와 골다 메이어

저자소개

이름: 토드 부크홀츠(Todd Buchholz)약력: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다.조지 W. 부시 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정책 비서관을 지냈으며, 세계적인 헤지 펀드 기업인 타이거(Tiger)의 펀드 매니저를 역임했다. 하버드 경제학과에서 수업을 맡기도 당시 학생들이 뽑은 명강의에 수여되는 ‘앨린 영’ 상(Allyn Young prize)을 받았다. 현재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포브스」를 통해서도 글을 쓰고 있으며 PBS, NPR, Fox, CNBC 등의 방송에도 정기적으로 출연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New Ideas From Dead Economists)』『유쾌한 경제학(From Here To Economy)』 『마켓 쇼크(Market Shock)』『죽은 CEO의 살아있는 아이디어(New Ideas From Dead CEOs)』『러쉬!(Rush)』등이 있다.



우리는 경기 침체보다 훨씬 더 큰
심리적 우울증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
국가가 번영할 때 안전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여러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위험한 착각이다.
사회학자들조차 경제 불황이 범죄를 부추긴다고
말하지만 더 큰 원인은 도덕성의 상실과
미래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데 있다.

역자소개


이름: 박세연약력: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계 IT 기업인 이메이션에서 9년간 마케터 및 브랜드 매니저로 활동했다. 현재 경제경영 분야의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옮긴 책으로는 《메이리, 열정으로 한 우물을 파라》 《로빈후드 마케팅》 《무책임 사원》 《우아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지배한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동기부여의 기술》 《더 코드북》 《새로운 혁신의 시대》《왜 예술가는 가난해야 할까?》등이 있다.

목차소개

머리말 : 저지쇼어의 어느 따뜻한 여름날 밤
프롤로그 : 번영의 패러독스
버블랩과 버블 | 이제 환영의 시간은 끝났습니다 | 국가의 보수와 재건

1부 분열의 원인

1장 국가가 번영할수록 출산율은 하락한다
아기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 | 전통과 출산의 의무 | 경제적 풍요가 출산율을 떨어뜨린다 | 무적의 스파르타 전사들은 왜 사라졌는가? | 나폴레옹 이후의 프랑스와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 과거와 현재에 나타난 이민자들의 영향력

2장 세계화와 애국심의 패러독스
무역 없이는 풍요도 없다 | 라구사 공화국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 합스부르크 제국은 어디로 사라졌나? |
용감하고 혼란스러운 스코틀랜드 사람들 | ‘메이드 인 USA’에서 ‘메이드 인 제일 싼 곳’으로 | 미국이라는 브랜드

3장 빚, 달콤한 독약
부채는 좋은 것이 될 수 있는가 | 더 멍청한 바보들이 정부와 결탁할 때 | 정부 부채가 민간 부채보다 더 위험한 이유 |
해밀턴 對 해밀턴 | 절약의 패러독스 對 절도의 패러독스 | 핫 머니의 위험

4장 근로 의지의 쇠퇴와 정체의 덫
옛날 옛적 모두가 일을 했을 때 | 둥지를 떠나지 않으려는 밀레니얼 세대 | 기분 좋은 장애? | 일을 그만두면 뇌세포도 죽는다 | 베네치아의 번영과 몰락 | 관료 조직은 근로 의지를 떨어뜨리고 부채를 증가시킨다 | 명나라의 해양왕, 정허가 사망한 후 | 규제 기관은 누구를 보호하는가? | 경제 정책은 앞을 바라보아야 한다 | 학교 관리자와 위험에 처한 아이들

5장 애국심, 이민 그리고 셀피 시대
이방인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 군중이 공동체로 전환되는 순간 | 우리는 챔피언, 이번엔 져도 곧 반드시 이긴다 | 애국심과 나르시시즘 사이 | 오늘날 미국의 국민성 | 끈기가 사라지고 있다 | 이민자들의 고된 시절 | 고정 관념의 강화 | 유고슬라비아의 몰락과 합스부르크 가문의 마지막 자손

2부 리더의 자격

6장 알렉산드로스와 위대한 제국
마마 보이? 아니면 제우스 보이? | 아버지가 있는 삶과 아버지가 없는 삶 | 알렉산드로스의 대응 그리고 그가 남긴 교훈 | 다양한 민족들을 결집하는 상징 | 앞에서 이끄는 리더십 | 정복국을 존중함으로써 얻는 충성심 | 동과 서의 만남, 문화적 포용 | 문화적 우월감과 결속력 | 전쟁과 평화 시에 나타나는 창조성과 기동성 | 그리고 그 역시 몰락할 수 있었다

7장 서쪽으로 달리는 오리엔트 특급, 아타튀르크
살로니카에서 온 소년 | 빙빙 돌 것인가 아니면 왈츠를 출 것인가? | 제국의 상실 | 그리고 전쟁의 시작 | 갈리폴리 전투 | 분할이 시작되다 | 다시 한번 전선으로, 이번엔 어디? | 종교를 대신한 과학과 지식 | 여성 교육을 통한 노동력 구축 | 터키의 모자 이야기 | 서양의 악덕과 서양 음악의 미덕 | 새로운 알파벳과 애국심 고취 | 민족적 모멸감을 국가적 자부심으로 | 아타튀르크가 남긴 것

8장 동양과 서양의 만남, 메이지 유신
단단히 붙잡지 않으면 허물어진다 | 양날의 검, 봉건주의 막부 체제 | 누가 사무라이를 죽였나? 상인들의 복수 | 사무라이의 빚 그리고 죽음의 소용돌이 | 서양의 승리와 쇼군의 패배 | 막부 체제를 무너뜨리다, 료마의 반란 | 메이지 복권인가, 메이지 혁명인가? | 서쪽으로 향하다, 이와쿠라 사절단 | 사무라이 계급의 철폐 | 메이지 경제의 도약 | 전통 유지와 발전의 지속

9장 변명 따윈 모르는 용맹한 리더들, 돈 페페와 골다 메이어
돈 페페, 누가 테러리스트이고 누가 애국자인가? | 사랑과 전쟁 | 추방과 무기 밀반입 | 3단계 개혁 작업 | 권력을 과감히 내려놓다 | 위기에 등판한 리더, 골다 메이어 | 위도가 아니라 태도 | 골다 메이어의 성장기 | 황야로의 탈출 | 땀으로 땅을 일구다 | 시온과 캘리포니아 이야기 | 국가의 유동성 높이기 | 광신적 애국주의 남성들에 대한 무시 | 닉슨과 요르단 왕들

10장 결론 : 운명에 순응하지 말라
땅과 피 그리고 용기 | 신화와 진보의 패러독스 |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 | 과거가 아닌 현재를 경계하라 | 이민 패러독스 그리고 역사에 대한 무관심 | 세대 간 절도의 패러독스와 출산율 하락에 관한 대응 | 잘못된 일자리 분배와 유연성 악화에 대한 대책 | 애국주의자 선언

에필로그 : 2막 너머로 나아가야 할 때
감사의 글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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