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제시카 브록몰 Jessica Brockmole
미국에서 태어난 제시카 브록몰은 결혼을 계기로 스코틀랜드로 이주하면서 멀리 떨어져 사는 지인들과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몸소 경험했다. 그녀는 미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자신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편지를 쓰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수단이 편지밖에 없던 시절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되었다. 그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소설로 쓰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구체화된 것은 가족과 함께 스카이 섬으로 여행을 갔을 때였다. 바다로 둘러싸인 스카이 섬의 자연 풍광에 사로잡힌 그녀는 스카이 섬과 미국 사이를 오가는 편지로만 이루어진 사랑 이야기를 구상하고, 『스카이 섬에서 온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제시카 브록몰의 데뷔작인 이 작품은 2013년 출간된 직후 전 세계 22개국에 판권이 팔리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에도 선정되었다. "재능 있는 스토리텔러"라는 평가를 받으며 첫 작품으로 성공을 거둔 작가는 이후 장편소설 『여름의 끝자락에서At the Edge of Summer』를 발표했다. 역사소설을 좋아하고 헌책방을 서성이는 게 취미인 그녀는 현재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인디애나에서 살고 있다.
옮긴이 정서진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독문학을 공부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한영번역을 전공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신이 토끼였을 때』 『대지의 아이들』 『스파이스-향신료에 매혹된 사람들이 만든 욕망의 역사』 『식량의 제국』 『미식 쇼쇼쇼』 등이 있으며, 연극 <아메리칸 환갑>(공역)과 <외계인들>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