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의 eBook <2018 서울대 구술전략>은 서울대가 지난해 실시한 2017 수시 일반전형의 구술문제 기출을 분석, 현직 고교교사들이 문제풀이를 통해 학교체제 내에서의 구술대비법을 담았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서울대는 수시를 100% 학종으로 선발합니다. 수시는 일반전형과 지균으로 나뉩니다. 지균은 학교장 추천을 요구하며 학력검증은 수능최저를 통해 확인하고 면접은 서류확인 수준의 일반면접을 실시합니다. 반면 일반전형은 추천이 필요 없고 지균보다 많은 인원을 선발해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진 않지만 학력검증을 면접및구술고사를 통해 실행합니다. 서류심사도 전형요소인 터라 면접및구술고사가 합불을 좌우하는 건 아니지만, 수험생 입장에선 낯선 전형방식에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서울대의 일반전형 구술면접은 ‘정답풀이’의 일반 교과면접과는 다른 면모입니다. 통상 교과형 면접이 ‘말로 하는 논술고사’에 가까울 정도로 주어진 제시문과 문제의 ‘정답’을 맞히는 게 목표라면, 서울대 구술면접은 이와 궤를 달리합니다. 면접장에서 수험생과 면접관인 교수가 책상을 두고 마주 앉아 생각을 진전시켜나가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설령 수험생이 엉뚱한 방향으로 문제를 풀더라도 면접관인 교수가 계속해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팁을 전해주는 방식으로 학업역량을 측정합니다. 정해진 답을 맞히는 데 치중하지 않고 교육과정 상 개념들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학습한 내용들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등을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결과로도 증명됩니다. 실제로도 정답을 맞히지 못했거나 정답과는 거리가 먼 답변을 했으나 합격한 사례가 다수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서울대는 웹진 ‘아로리’를 통해 수년 간 면접및구술고사의 기출문제는 물론 문항이 평가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밝혀놓은 간단한 해설과 출제의도, 출제근거가 되는 교육과정, 자료의 출처 등까지 공개하면서 수험생 부담을 줄이고자 합니다.
다만 한계도 있습니다. 구술면접이 교과면접이면서도 ‘정답풀이’에 치중하지 않는 실질을 지니고는 있지만, 수험생 입장에선 정답이 없는 기출문제를 참고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 제시문과 질문의 형태를 미리 더듬어볼 수 있다는 점은 유용하지만, 어떻게 기출문제에 접근해야 하는지 방향부터 파악이 쉽지 않습니다. 수험생 활용을 위해서는 정답의 방향성제시가 필요한 상황인 셈이지요.
베리타스알파는 서울대 기출문제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공교육 교사진의 힘을 빌려 서울대가 공개한 구술면접 기출문제 가운데 자연계열 문항들의 답안 풀이를 진행해 eBook <2018 서울대 구술전략>을 발행합니다. 특성상 특정 개념과 답안을 이끌어내기 어려운 인문계열은 배제하고, 상대적으로 과정의 방향성을 이끌어 내기 용이한 자연계열 문항만을 대상으로 ‘기출풀이’를 진행했습니다. 풀이/해설은 모두 공교육에서 잔뼈가 굵은 현직 교사들이 참여해 이뤄졌으며, 두 차례의 검토도 더해졌습니다. 수험생들이 기출풀이를 참고한다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면접을 치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모집단위별 기출문제의 과목출처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수험생들이 사교육 없이 교과서를 가지고 스스로 준비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베리타스알파의 eBook <2018 서울대 구술전략>을 통해 ‘진짜 공부’의 재미를 알아가고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