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다윈 (Charles Robert Darwin)
1809~1882. 영국의 박물학자(博物學者). 슈루즈버리(Shrewsbury) 출생.
에든버러대학 의학부를 중퇴하고 케임브리지대학 신학부에 들어갔으나 다윈의 주요 관심은 박물학이었다. 어릴 때부터 동식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케임브리지대학의 식물학 교수 J. 헨슬로와 친교를 맺어 그 분야의 지도를 받았다. 1831년 22세 때 헨슬로의 권유로 해군측량선 비글호에 박물학자로서 승선하여 남아메리카, 남태평양의 여러 섬(특히 갈라파고스제도)과 오스트레일리아 등지를 두루 항해 탐사하고 1836년에 귀국하였다. 1939년 그때의 탐사기록이 담긴 <비글호 항해기 Journal of the Voyage of the Beagle>를 발표하여 진화론의 기초를 확립하였다. 1842년에는 건강 때문에 켄트 주(州)에 은거하여 진화론에 관한 자료를 정리하고, 1856년부터 논문을 쓰기 시작하였다. 1858년에 동남아시아에서 연구 중이던 A. R. 월리스가 다윈과 같은 견해의 논문을 보내오자, 이에 놀란 다윈은 서둘러 논문을 정리하여 그해 런던의 린네학회에 월리스의 논문과 함께 동시에 발표했고, 이듬해인 1859년 <종(種)의 기원(起原) On the Origin of Species by Means of Natural Selection or the Preservation of Favoured Race in the Struggle for Life>(정식 명칭은 ‘자연 선택에 의한 종의 기원에 관하여’)이라는 저작에 진화사상을 공표하였다. 진화론의 골자는 바로 그 저서의 표제에 나타나 있는 바와 같이, 자연선택설을 요인론(要因論)으로 한 것이다. 다윈의 진화론은 물리학에서의 뉴턴 역학과 더불어 사상의 혁신을 가져와 그 후의 자연관과 세계관의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