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푸슈킨 (Aleksandr Sergeevich Pushkin)
1799~1837. 러시아의 소설가. 모스크바(Moscow) 출생.
1811∼1817년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 근교의 차르스코예셀로의 전문학교에 다녔다. 진보적인 낭만주의 문학 그룹 ‘알자마스’에서 활동하며 1814년 첫 시 <친구인 시인에게>를 발표하였다. 졸업 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외무성에 근무하였다. 혁명적 사상가 차다예프와 교류하고 데카브리스트의 한 그룹 ‘녹색 등잔’에 참가하였다. 농노제하의 러시아 현실을 정확히 그려내는 것을 지향(志向)한 푸슈킨은 1819년 <농촌 Derevnya> 등 자유를 사랑하는 내용의 시가 화근이 되어 남부 러시아로 유배되기도 하였다. 서사시 <캅카스의 포로 Kavkazskii plennik>(1822) <바흐치사라이의 샘 Bakhchisaraiskii fontan>(1823)을 비롯하여 낭만주의의 특질이 강한 많은 작품을 썼다. 주요 저서에 서사시 <집시 Tzygany>(1824), 비극 <보리스 고두노프 Boris Godunov>(1825), 풍자적 서사시 <누손 백작>(1825), 시형소설(詩形小說) <예브게니 오네긴 Evgenii Onegin>(1833), 산문소설 <스페이드의 여왕 Pikovaya dama>(1834), <대위의 딸 Kapitanskaya dochka>(1836)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