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문의 역사를 최초로 파헤친 인권변호사 박원순의 노작(勞作). 1980년대부터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어온 저자가 10년 가까이 치열한 역사적 고증과 추적을 통해 완성했다. 시대를 꿰뚫는 깊은 통찰력과 인권 존중의 신념, 참혹한 역사의 진실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총 3권에 걸쳐 일제시대부터 노무현 정권까지 각종 신문자료와 잡지, 단행본, 논문, 자료집, 판결문 등을 망라해 국내외의 다양한 고문 사례들을 통사적으로 정리해 보여준다. 1권에서는 고문에 대한 사회학적 역사적 의미의 특징들, 고문의 역사적 성격과 구조, 다양한 고문기법과 관련 이론 등을 깊이 있게 고찰해 고문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돕는다. 이어 2권과 3권에서는 일제시대부터 현 노무현 정권까지 행해졌던 고문과 여러 조작 사건들, 그리고 이에 대항해 일어난 민주화운동과 항쟁의 기록들을 상세히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