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와 도깨비는 동화이다. 도깨비로 표상되는 기적을 도입하여 동화적 분위기를 조성한 발상법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이상이 쓴 유일한 동화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나무를 팔아서 살아가던 돌쇠에게는 나무를 실어날라주는 황소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나무를 팔고 시장에서 돌아오던 어느날 꼬리를 다친 도깨비를 만난 돌쇠는 황소뱃속에서 두달만 살게 해달라는 도깨비의 간청을 들어주게 된다. 그후 황소는 도깨비의 능력으로힘이 10배로 커지게 된다. 그런데 큰일이 났다. 두달이 지나 나올때가 된 도깨비가 그만 살이 쪄서 황소뱃속에서 나올 수가 없게 된 것이다. 도깨비는 무사히 밖으로 나올 수 있을까?돌쇠의 소중한 황소는 무사할 수 있을까? 소박하고 구수한 문체로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두운 시대에 밝은 이야기를 그려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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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보성고보 및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를 졸업하였다. 1934년 「구인회」에 가입하여 이태준·박태원·안회남 등과 동인지 『시와 소설』(1936)을 간행하였으며 불령선인으로 일경에 체포, 감금되었다가 신병악화로 석방되었다. 1937년 자고 후 『이상전집』(1956) 『이상시전작시집』(1977) 『이상시전집』(1989) 등이 간행되었으며 1977년 이상문학상이 제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