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제50주년기념 제2회 동아시아 평화와 인권 국제학술대회 보고서. 지난해 제주4.3 제50주년을 맞아 제주도에서 열렸던 '제2회 동아시아 평화와 인권 국제학술대회' 심포지엄의 내용을 엮은 책이다. 1997년 대만에 이어 98년 제주도에서 8월 21일부터 25일 사이에 열린 이 대회는 '동아시아 냉전과 민중', '냉전체제하의 폭력과 동아시아 여성', '냉전체제하의 양민학살의 실상', '동아시아 평화 인권운동의 연대와 전망' 등을 주제로 이루어졌다. 한국, 일본의 오키나와, 대만 등 동아시아 3개국에서 평화와 인권을 위해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관련 단체들이 참가하여 냉전체제에서 이루어진 각국의 평화와 인권 유린 사례를 토론하고 그 문제점을 짚었으며 대책을 의논하였다. 사건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미 군사동맹의 성격과 그 변화, 신가이드라인 등의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밝히고, 냉전체제하 국가폭력에 의해 피해를 받은 여성들의 사례와 그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짚어본다. 그리고 평화인권운동의 연대와 전망, 분과별 토론 요약도 함께 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