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의 옥중 19년 - 사람의 마음은 쇠사슬로 묶을 수 없으리

서승 | 역사비평사 | 2001년 02월 1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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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1971년 `재일교포학생 학원침투 간첩단사건`으로 체포된 뒤 1990년까지 장기수 생활을 한 재일교포 서승 씨의 옥중기록. '옥중 19년 - 한국 정치범의 투쟁'은 제목 그대로 한국의 정치범이 옥중에서 지낸 19년 동안의 기록이다. 이 책은 일본에서 쇄를 거듭하는 베스트셀러가 되는 반면, 우리 사회는 많은 이들이 이 정치범과 동일한 죄목으로 연행된 그의 아우의 석방 운동에 관심을 가지기까지 침묵과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1999년에 와서야 일본어로 된 '옥중 19년'은 한국어로 번역·출간되었다. '재일교포 학원침투 간첩단사건'으로 연행된 저자는, 1971년 서빙고 대공분실에서 간첩 혐의 사실 등을 자백하라는 고문에 시달리던 조작극을 시인할 수 없었고 살아서는 고문을 버틸 수가 없었기에 난로의 기름을 몸에 끼얹고 불을 붙인다. 타다 만 몸으로 그는 기나긴 옥중 생활을 시작하고,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는다. 고문 도중 분신 기도로 인한 화상을 통해 한 시대의 왜곡상을 더욱 적나라하게 대변하고 있는 저자의 19년 감옥에서의 삶은 인간의 존엄과 신념을 지키기 위한 극한 투쟁의 과정을 보여준다.

저자소개

1945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다. 1968년 도쿄 교육대학 졸업 후에 한국에 유학하였다. 서울대 사회학과 석사를 마친 1971년 육군보안사령부에 연행되어 '재일교포 학생학원침투 간첩단사건'으로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년 동안 비전향정치범으로서 투옥되었다. 1990년 2월 석방되어 캘리포니아대학(버클리) 사회학과 객원연구원을 거쳐 1998년부터 리츠메이칸대학 법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첫 걸음을 내딛을 때」(일본평론사, 1995)가 있으며 그 외에 논문, 평론이 다수 있다.

역자소개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1988년 서울시립대 국사학과를 졸업하였다. 1992년부터 일본 오사카에 살면서 대학에서 우리말을 가르치고 있다. 현재 일본 고오난 대학 강사이다. 번역서로『오끼나와 이야기』『옥중 19년』『나 내일 데모 간데이』(공역)『민속문화와 민중의식』(공역) 등이 있다.

목차소개

'서승의 옥중 19년'에 부쳐 한국어판 머리말 시작하며 제1장 보안사-옥중생활의 시작 제2장 죄수의 나날-1970년대 대구교도소 제3장 사상전향제도와의 투쟁 제4장 어머니-80년대ㆍ대구교도소 제5장 재회-80년대ㆍ대전중구금교소소 그 후 한국 인권사의 한 상징 박원순 옮긴이의 말 새삼 분단조국의 아픔을 되새기며 서승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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