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율도 없고 기본적인 전투조건도 갖추지 못한 채 전쟁에 임했던 국군의 허술함과 북한측이 국군포로를 어떻게 관리했는가가 잘 드러나고 있는 책. 한편 이념의 대립 속에서도 아군과 적군이 만나 따뜻한 우정으로 서로를 돌봐주던 사례들도 간간이 담겨 있다. 저자의 살아 있는 증언은 현재 정치사나 군사사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남북전쟁 연구의 폭을 넓히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특히 개인사적 의미에서의 전쟁의 실상, 그리고 전쟁에 동원되었던 민중과 국가 간의 기억의 괴리 등을 살펴보는 데 무엇보다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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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1931년 1월 대구 출생 1950년 학도병 지원 입대 1954년 육균 병장 제대 1960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1966년 박진홍 정형외과 개원 1975년 의학박사 학위 취득 화랑무공훈장, 노동부장관 표창장 등 수상 동인이며, 저서로 수필집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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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소개
책을 내면서 발간에 부쳐 절벽 위에 서서 내 가슴에 총검이 중국군과의 대면 고행의 5백 리 길 화풍 포로수용소 벽동 포로수용소 도하 작업대 평양 포로관리총국 강동 제8포로 수용소 휴전의 꿈도 잠시, 다시 수용소로 천마 포로수용소 개성에서 판문점까지 파문점에서 용초도로 용초도 수용소 그렇게도 그리던 대구로 언대복귀, 그리고 전속 감격 어린 검은 제대복 저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