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 민족사와 아버지의 가르침 우리 민족을 참담한 수난기였던 유년시절부터 일생을 두고 나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준 분은 아버지셨다. 내가 아버지의 말씀과 동을 통해 배운 것은 바로 성실과 자강의 정신이다. 운명적인 고려대학교 입학 내가 연세대학교에 특례입학을 했거나, 대학교 2학년 때 군대에 갔더라면 나는 4월혁명의 현장에 없었을 것이다. 나에게는 고려대학교에 입학한 것이 4.19와 만날수 있었던 운명적인 계기였던 셈이다. 정통야당의 길로 들어서다 1967년 6월 8일. 나는 마침내 30년 정치역정의 첫발을 내디뎠다. 제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민당 전국구 14번으로 국회에 진출하여 오늘까지 줄곧 정통야당을 고수해 왔다. 새 술은 새 부대에 새로운 정치문화에 걸맞는 지도자는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독단적 카리스마가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수용할 수 있는 '포용력과 신축성'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대통령이 사임(辭任)해야 난국을 풀 수 있다 내가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한 것은 총체적인 통치불능 상태이기 때문이다. 국정수행 능력을 상실한 대통령이 임기만 고집하며 버티는 것은 국가에는 불행이요 국민에게는 고통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