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일본교과서의 역사왜곡을 저지하기 위한 한국·중국·일본의 운동은 절반의 성공으로 끝이 났다. 왜곡된 역사가 기술된 교과서는 끝내 고쳐지지 않은 채 일본의 중학생들에게 2002년부터 사용되고 있다. 한편으로 채택률 0.039%가 보여주듯이 후소사교과서의 불채택운동은 큰 성과를 거두었다. 역사왜곡이 반복되는 만큼 운동도 반복될 수밖에 없다. 이 자료집은 한국의 주요 일간지, 주간지, 월간지에 게재된 논평 또는 시평류의 글을 중심으로 편집하였다. 일본교과서의 역사왜곡을 저지하기 위한 기초자료로서 활용될 이 자료집은 우리가 왜 목소리를 높였고, 무엇을 고민했으며,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해결책(대안)을 찾고 있는지를 집합적으로 확인하게 해준다. 2권 '지방단체의 결의'에서는 후소샤 교과서의 불채택운동의 주요한 축이었던 한국 지방자치단체의 활동을 정리하였다. 이 책에서는 전문적 지식과 정보를 갖지 못한 한국인 일반이 가지고 있는 일본에 대한 한국의 의식상태를 솔직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