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 플라워

장호병 | 북랜드 | 2005년 12월 1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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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지난겨울 태백산에서 온몸으로 칼바람을 맞으며 서 있는 나무들을 만났다. 하늘에는 금방이라도 금이 갈 것같은 긴장이 돌았다. 하지만 순진무구한 구도자들은 얼음이 되어버린 눈과 한 몸이 되어 눈인사를 보내왔다.

제 몸보다 무거운 눈과 얼음을 인 채 삭풍 속에서도 꿋꿋한 것은 땅 속으로부터 끊임없이 생명을 길어 올리기 때문이리라. 칼날 같은 이성으로 내면을 다지고 다져 꽃눈과 잎눈을 준비하는 나무를 보면서 나는 부끄러움을 주체하지 못했다.

마음의 양식을 생산한답시고 많은 나무들을 펄프공장으로 가게 했다. 이 작은 책으로 나무들을 위로하고 싶었는데 또 소중한 나무들을 희생시킨다.

나무들아, 미안하다.

목차소개

머리말ㆍ나무들아, 미안하다

하프플라워
낚시
조막손
밥 한 그릇
눈물
은밀한 화해
행복의 표적을 바꾸며
이방인
아바타
아, 고구려
장식으로서의 책
생활의 게임, 게임의 생활
연탄 두 장의 어리석음
아모레, 만자레, 깐다레
그런 설렘이라도 있다면
나도 창꼬치
그대, 날로 새로워지려는가
봄은 왜 이다지도 짧은가
지역이란 수식어
오수의 개
원룸에서
죽은 학생의 사회
우리한테도 나라가 있습니까
만년필
자신을 낮추는 일
그대에게 태풍이
벌금 일천만 원
야생화들아
용량 부족
부도
교과서 제도
베스트셀러의 그늘
군인들에게 책을 읽히자
도서정가제
책도둑
지적재산권
대학생과 용돈
교과서 물려주기
어버이 마음
Clubhand;Jomakson
Half Flower
Fishing
Parental Hearts

발문 사랑과 포용이 가득한 『하프플라워』 조성연
남은 잉크로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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