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와 백성을 위한다? 정 그러고 싶으면 하십시오. 안 말립니다. 하지만 싫다는 사람에게 강요하지 마십시오. 난 나라와 백성 핑계대로 무료봉사할 만큼 착한 놈 아니니까.” “허허.” 대한의 말에 이달은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세상에 이런 놈도 있었구나! 하늘은 어찌 이런 놈에게 재주를 내리셨을꼬.’ 왕권계승이 물안한 광해군. 민족의 힘만으로 광복을 이루지 못한 백호. 가진 것 없이 평생 기름밥 먹을 팔자인 대한.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된 조선을 개혁하는 세 남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제 大恨을 이겨내고 大韓을 이루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