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과거를 잊고 평범한 삶을 살길 바라는 현빈. 하지만 지독한 운명은 그를 가만두지 않는데… “큭큭, 이것이 운명이라면 거스르지 않겠다!” 현빈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웃었다. 백염선사가 들려준 많은 불경과 1만 번의 절도 그의 살기를 중화시키지 못했다. 입가에 섬뜩한 미소를 머금은 채 지옥에서 올라온 악귀처럼 온몸을 피로 적신 그는 피의 바다를 헤엄치고 있었다. 촤악! 순간 날카롭게 변한 손이 길게 늘어나 감시자를 두 동강 냈다. 소중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