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노경실
엄마와 아버지, 그리고 3명의 동생들과 바둑이의 얼굴을 눈 감고도 잘 그리는 작가 선생님입니다. 그리고 9살 때에 하늘나라로 간 막내 여동생의 얼굴도 생생하게 기억하지요. 그런데 선생님은 자신의 얼굴은 잘 그리지 못한대요. 왜냐하면 그림책 속 공주처럼 자꾸 예쁘게만 그리려고 해서랍니다! 물론 마음은 천사처럼 착해지고 싶어하지요. (어린이 여러분들도 그렇지 않나요?) 인터넷에 들어가 선생님의 이름을 넣으면 그 동안 펴 낸 많은 그림책, 어린이 책, 청소년을 위한 책과 우리 말로 옮긴 외국 어린이 책 소개를 볼 수 있어요. 한 권 한 권 읽어보세요. '와, 선생님은 우리 마음을 참 잘 아신다!' 하고 놀랄 겁니다. 선생님은 이렇게 어린이와 청소년의 마음을 잘 알고 이해하여 문학작품으로 훌륭하게 표현하는 멋지고 다정한 작가랍니다. 참, 선생님은 이 책을 쓰면서 동네에서 어린이들을 많이 만나고 이야기한 걸로 유명해졌다는 소문이 있대요!
그림 김영곤
선생님은 여러 동화책에 그림을 그리면서 정말 많은 어린이들의 얼굴을 그렸어요. 슬픈 얼굴, 화난 얼굴, 행복한 얼굴......슬픈 얼굴을 그리면 왠지 나도 슬프고, 화난 얼굴을 그리면 왠지 나도 씩씩거리고 싶어져요. 왜 그런가 했더니 얼굴은 마음의 거울이라서 그렇대요. 마음이 기쁘면 얼굴도 웃고 마음이 슬프면 얼굴도 찡그려진대요. 정말 찡그린 얼굴을 그리면 내 마음도 어두워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선생님의 그림에는 밝고 귀여운 얼굴이 많아요. 또, 어떤 일이 있어도 웃으려고 노력한답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해 보세요. 나도 모르게 마음도 가벼워지고, 내 웃는 얼굴에 다른 사람들도 행복해질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