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트렌드를 읽어야 시장이 보인다! 과거 몇 년 동안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기업들이 왜 트렌드에 주목을 하고 있으며, 왜 트렌드 읽기를 해야만 하는가? 마케팅의 기본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는 것! 하지만 유행에 민감하고 스마트한 대한민국 소비자의 마음을 읽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역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트렌드가 무엇인지 꿰뚫는 혜안이 있다면, 이를 기업의 마케팅 활동에 접목시켜 고객들의 마음을 조금씩 움직일 수 있는 기제가 된다. 똑똑한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법, 똑똑한 트렌드 읽기에서 시작된다! - 트렌드 읽기의 필요성 시장에서는 지금 극세분화(Micro-segmentation)가 진행 중이다. 과거에 하나라고 여겼던 매스 마켓(Mass Market)이 이제는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잘게 쪼개지고 있다. 그만큼 다양한 개성과 욕구를 가진 소비자들이 시장에 혼재해 있으며, 이들은 자신들을 드러내는 데 거침이 없다. 이들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관심사 등과 같은 소비 코드, 즉 트렌드 읽기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 명의 소비자가 상황에 따라서 다른 소비양상을 보이는 이중적인 소비자가 느는 점도 다양한 트렌드의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점심은 패스트푸드를 먹고, 저녁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는 식의 상황에 따른 유연한 소비행태가 일반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소비자 세분화나 일차원적인 정보에 의존했던 시장조사 방법들은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것이다. 더 이상 인구 통계학적 정보만으로는 복잡하고, 비일관적인 소비 패턴을 보이는 소비자들을 분류하고 분석하기가 어렵다. 복잡다단한 소비자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관심을 갖는 트렌드를 알아내는 것이 급선무다. - 올바른 트렌드의 활용 하나의 트렌드가 등장하는 데 사회 및 문화적인 맥락에서 복합적인 원인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트렌드나 관심사를 표면적으로 이해할 것이 아니라 좀 더 다각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왜 그러한 것이 유행하는지, 그 기저에는 소비자들의 어떤 욕구가 잠재해 있는지 말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한때의 유행으로 끝나는 일시적인 유행(패드, Fad)이 아니라, 파워풀한 트렌드를 앞서 읽어낼 수 있다. 나아가 새로운 시장인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소비자들의 숨겨진 욕구를 깨워 새로운 소비자층을 만들어 내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 트렌드 읽기를 향한 움직임 한 시대를 풍미하는 메가 트렌드의 맥을 한발 앞서 짚어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숲을 볼 줄 아는 큰 안목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실행 단계에서는 메가 트렌드만 가지고는 광고나 마케팅 활동에 응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숲속에서 자라고 있는 다양한 나무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쏟을 줄 아는 세심함이 중요하다. 결국, 트렌드 캐칭에는 숲과 나무를 함께 볼 줄 아는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