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보지 못한 피렌체

욕망으로 피어난 도시

성제환 | 문학동네 | 2017년 07월 1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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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암흑의 시대로 불리는 중세 천 년은 기독교 교리로 공동체가 다스려졌다. 하지만 농업에서 상업으로, 대토지를 소유한 영주 계층에서 상인들로 경제활동의 중심 영역과 주체가 변모하는 새로운 시대로 바뀌자, 기독교 교리는 이 시대를 운영할 수 있는 효율적인 이념이 될 수 없었다. 새로운 시대를 맞아 세속세계의 권력을 장악한 상인들은 공동체를 다스릴 원리를 고대 로마의 정치제도에서 찾았다.
르네상스 시대란, 기독교 교리에서 벗어나 고대 로마 정치제도에서 시민사회를 위한 사상과 체제를 찾고 만들어가는 지적 패러다임의 변화로 봐야한다. 일반적으로 르네상스 시대를 "문예부흥의 시대"라고 부르는 것은 이 거대한 변화를 일부분으로 축소시켜 표현한 것일 뿐이다. 예술가와 시인만이 살았던 낭만적인 시대가 존재했던 적이 있었겠는가? 인간의 역사는 돈(경제)과 권력(정치)을 떼고 얘기할 수 없다. 정치와 경제의 관점에서 르네상스 시대를 새롭게 조명해 보면 시대의 본질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피렌체 르네상스가 어떻게 진행되어 갔는지, 그것을 이끌어나갔던 힘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힘이 어떤 욕망에 의한 것인지를 파헤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르네상스라는 파도를 만든 바람의 실체, 즉 르네상스라는 문명을 이루고 있는 골격이 어떤 것인지, 돈과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창조된 르네상스 문명의 실체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될 것이다. 더불어 피렌체를 찬란하게 수놓고 있는 아름다운 르네상스 예술품과 건축물들 속에 담긴 진짜 르네상스 스토리를 읽게 될 것이다. 이제 진짜 피렌체를, 피렌체 르네상스의 진짜 모습을 만날 시간이다. 당신이 보았으나 실은 보지 못했던 진짜 피렌체 말이다.

저자소개

고려대학교에서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옌칭 연구소의 ‘World Wide Young Doctoral Full Scholarship’을 받아 코넬 대학교에서 노동경제학으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게임산업개발원’ 원장과 ‘21세기 문화정책 위원’, 원광디지털대학교 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원광대학교 경영대학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문화ㆍ예술상품 소비결정요인에 관한 경제학적 연구」「문화 소비자본이 문화?예술상품 수요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연구」「보드리야르의 소비사회론과 문화경제학」등의 논문과 『한국의 고용정책』(공저) 『문화의 창조성과 지적재산 보호』를 쓰고 『문화경제학』을 옮겼다.

목차소개

프롤로그: 르네상스의 살아있는 교과서, 피렌체

첫째 날: 피렌체에 남겨진 중세의 흔적(1014~1302)
―산 미니아토 알 몬테 수도원_중세 주교의 탐욕
―바르젤로 국립박물관_신흥상인이 세운 자치정부의 흔적
♣ 미켈란젤로 광장의 숨은 이야기

둘째 날: 피렌체 르네상스 여명기의 모습(1302~1348)
―피렌체 시청사 팔라초 베키오_고대 로마 문화 부활의 첫번째 모습
―오르산미켈레 교회_르네상스의 여명을 가리운 흑사병
―산타 크로체 수도원_영적 세계와 세속 세계의 분리를 지지한 탁발 수도사의 둥지
♣ 미켈란젤로가 시청사 벽면에 새긴 의문의 그림

셋째 날: 길드 정부의 황금시대(1382~1433)
―꽃의 성모마리아 성당_타이타닉 호처럼 침몰하는 주교의 권력
―오르산미켈레 교회_조각가의 경쟁의 장이 된 기적의 성소
♣ OPA 문장의 의미

넷째 날: 메디치 가와의 운명적인 포옹(1402~1434)
―도나텔로의 걸작 <다비드> 조각상_인문학자들, 코시모를 지도자로 추대하다
―메디치 가문이 야밤에 훔친 <산 로마노 전투>_코시모를 구한 용병대장
♣ 메디치 은행과 교황에 얽힌 이야기

다섯째 날: 메디치 가의 황금시대(1434~1464)
―메디치 가 문장의 비밀_만들어진 신화
―메디치 저택_권력자의 위용
―산 로렌초 교회_교회가 사유화되는 전형적 모습
―산티시마 안눈치아타 수도원_메디치 가문이 사유화한 또하나의 교회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 조각상_지도자의 덕목을 새긴 불멸의 예술작품
♣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속 피렌체

여섯째 날: 메디치 가의 몰락기(1469~1492)
―산타 마리아 노벨라 수도원_세속화로 추락하는 도미니크 수도회의 성지
―산타 트리니타 수도원_종교기관이 세속화된 절정의 모습
―산타 마리아 누오바 병원 부속 예배당_메디치 은행을 파산으로 몬 단테의 연인 가문
♣ 임산부에게 특효가 있는 성수 이야기

일곱째 날: 피렌체 르네상스의 황혼기
―미켈란젤로의 <다비도>와 반디넬리의 <헤라클레스와 카쿠스>_메디치 가와 마키아벨리의 상반된 정치적 이상향
―산 로렌초 교회 (신) 성구실의 메디치 가문 영묘 조각상_철학을 조각으로 승화시킨 미켈란젤로
♣ 야반도주하는 메디치 가 후손들

에필로그: 르네상스라는 파도를 일으킨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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