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은 광해군 때 허균이 지은 최초의 한글 소설이다. 당시 사회적으로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던 잉첩(시중을 드는, 몸종인 첩)의 자식, 즉 서얼인 홍길동은 아버지 홍판서가 용꿈을 꾸고 낳은 총명하고 능력있는 젊은이였지만 첩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천대를 받게 된다. 홍길동은 벼슬길에 나아갈 수 없게 되자 병서를 익히고 무공을 연마하다가 아버지의 첩이 모함을 하고 죽이려고 하자 집을 떠나게 된다. 결국,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이끌고 외딴 섬으로 가서 율도국을 세워 섬나라를 다스리는 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