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게임 신세계 1위 유저 자리도 투자회사 이사자리도 모두 완벽하게 접수!
민수가 드래곤 하트로 온전한 힘을 가진 마왕 데스티니를 소환하려는 것을 안 신세계 운영팀은 대규모 업데이트로 드래곤들을 불러내어 민수를 막길 바라지만 드래곤들이 오히려 밀리게 되는데...
현실에서 민수는 믿음 창투의 대표이사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간다. 그러던 중 이혼 후 집을 떠나버린 부모님의 소식을 접하게 된다. 한편 민정은 민수의 결혼을 재촉하며 특정 한 사람을 적극적으로 밀게 되는데...
[본문]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는 않네?"
민수는 자신이 생각하고 있었던 것보다, 크리젠의 보물창고에 쌓여 있는 금화들이 많아 보이지 않자, 크리젠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그런 민수의 이야기에 크리젠이 민수를 바라보며 대답을 해주기 시작했다.
"제가 올해 2,000살밖에 안되서, 모아놓은 것들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제가 지금까지 열심히 모은 것들인데, 이것으로 만족해 주실 수는 없으시겠습니까?"
"여기까지 와놓고 그냥 돌아가기도 그러니깐, 네가 제안했던 대로 딱 절반만 가져가도록 할게."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면 나는 지금부터 여기 있는 금화들과 아이템들을 내 창고로 옮길테니깐, 너는 나를 지켜보고 있다가 내가 가져가면 안 되는 것들이 있으면 언제든지 이야기해, 그래야 내가 안 가져가니까 알았지?"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크리젠과 대화를 마친 민수는, 크리젠의 보물창고에 쌓여 있는 금화들과 아이템들을 자신의 아이템창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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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는 처음에 아이템 등급을 신경쓰지 않고, 아이템이 보이면 곧바로 자신의 아이템창으로 옮기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레전드리 아이템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자, 민수는 과감히 레전드리 이하 아이템들을 포기하고, 레전드리 아이템들로만 자신의 아이템창을 체워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렇게 레전드리 아이템들로 자신의 아이템창을 꽉 체운, 민수는 아이템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남아 있는 금화들을 자신의 아이템창으로 옮기기 시작했었다.
그런데 1시간이 지나고 2시간이 지나도록, 쌓여 있는 금화들이 줄어들지 않자, 민수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크리젠을 부른 뒤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크리젠."
"네, 리드님."
"대체 언제쯤이면 여기에 있는 절반을 옮길 수 있을까?"
"지금까지 약 1/10 정도 옮기셨으니,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앞으로 8시간만 더 옮기시면 될 거 같습니다."
"8시간을 더 해야 된다고?"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