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띠아 샤스뜨라>는 극학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종종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과 비교된다.<시학>이 고대 그리스인의 문학이론과 비극(연극)에 관한 고전이라면, <나띠아 샤스뜨라>는 고대 인도의 문학이론과 연극 전통에 관한 최고의 고전이기 때문이다.특히 <나띠야 샤스뜨라>는 그 주제면에서도 연극과 연관된 다양한 분야 즉, 제의적 관습, 무대 구조와 설치, 문학이론, 시작법, 연기법, 의상, 분장, 춤, 음악, 이야기 구성, 등장인물, 관객의 역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주제를 매우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국내에서는 동양의 연극에 대한 연구 자체가 근래에 와서야 학문적 관심의 대상이 되었지만 고대 그리스 극의 서양의 연극에 끼친 영향과도 비교될 수 있는 인도 고전극의 이 같은 비중을 생각한다면 <나띠야 샤스뜨라>는 동양 고전극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귀중한 보고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