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더스의 개]는 꿈꾸는 소년 네로와 듬직한 개 파트라슈가 나누는 아름답고 슬픈 우정 이야기예요. 1872년에 발표된 뒤 지금까지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지요. 이 작품을 쓴 작가는 위다예요. 본명은 ‘매리 루이스 드 라 라메’인데 어릴 때 불렸던 이름을 필명으로 썼답니다. 위다는 영국의 여성 작가로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좋아하고, 자연과 동물을 무척 사랑했대요. 그는 동물 중에서도 특히 개를 아꼈는데, 그 마음은 이 작품 속에서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위다는 [플랜더스의 개]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가난하지만 화가가 되기를 꿈꾸는 네로, 길가에 버려진 개를 데려다 치료해 주고 정성껏 기르는 할아버지, 순수하고 마음씨 고운 아로아, 자신의 딸이 가난한 네로와 노는 것을 원치 않는 아로아 아버지, 돈을 벌기 위해 개를 학대하는 파트라슈의 원래 주인……. 그리고 늘 네로와 지내며 죽음까지도 함께한 개 파트라슈.
정직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네로가 가난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은 이 책을 보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 줍니다. 또한 서로를 아껴주고 의지하며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네로와 파트라슈, 할아버지의 모습은 각박한 세상에서 이기적인 사람들에게 진실한 마음이 어떠한 것인가를 보여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