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폭에 담긴 붉은 그리움

지연희 | 봄미디어 | 2017년 10월 0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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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연(戀). 연(緣). 불망(不忘).
잊을 수 없는 그리움, 끝나지 않은 인연.

“여의초(如意草). 내 뜻을 네게 주는 것이야.”

철모르는 아이, 연정을 품은 청년이 꽃줄기에 담은 기원은 단 하나였다.
평생토록 마음 깊이 간직한 이도 단 하나뿐이었다.

“단언하건대, 제비꽃이 으뜸이었소.
모란도 난초도 곱기는 하나 제비꽃에 비할 수는 없었다오.”

어릴 때부터 마음에 품어 온 정인,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던 단 한 명의 여인.

“혹여 마음에 그리움이 깃드는 날이 있거든, 기억하여 주옵소서.”

들판에는 지천으로 널린 제비꽃이 어찌하여 궐에는 없을까.

‘언젠가 그날이 온다면 지체하지 않고 달려가겠소, 부인.’

부디 그날이 너무 늦지 않기를.

저자소개

지연희
오랜 역사에서 길어 올린
별빛 머금은 몇 줄에
그리움을 버들잎처럼 띄워
그대에게 드립니다.
엄마에게 한 모금 권하고
딸에게 건네고 싶도록
당신의 마음에
젖어 들기를 바랍니다.

<출간작>
그대에게 내리나니 1, 2

<출간 예정작>
연연불망 : 등꽃 향기 흐드러지면
연연불망 : 그대를 실어 오는 바람

목차소개

하나. 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둘. 한 줄기 황금빛 국화 향 스쳐 가거든
셋. 기러기 지난 자리에 눈꽃 피어나네
넷. 연정이 청람(晴嵐)처럼 아른거리면
다섯. 담장 아래 숨어든 봄빛 바람(願)
여섯. 바람 일렁이면 그리움 밀려들지니
일곱. 정암(靜菴)
여덟. 고운 밤, 근심도 잠재우라
아홉. 내 마음 그대에게 깃들어
열. 고이 품은 꿈이 흩어지다
열하나. 시리게 불어 드는 소슬바람
열둘. 하늘의 뜻이런가, 심약한 자의 오판인가
열셋. 차마 전하지 못할 진심
열넷. 빛바랜 세월, 다시 흩날리는 그리움
작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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