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아니! 한적한 골짜기 별장에서 만난다!
미진과 찬영은 집안 대대로 라이벌이자 철천지원수.
사업에서 피 터지는 경쟁을 벌이다 예상치 못한 동거를 하게 된다.
"너, 너, 봤지, 봤지?"
"다 보인다고 그랬잖아."
"이, 이, 나쁜 놈!"
그런데 실상 두 사람에게는 말 못할 비밀이 있었으니
그것은 그날 밤, 그 일 때문이었다.
“내가 남자를 혐오하게 된 것은 모두 이찬영 때문이에요!”
“내가 "그것"을 할 수 없게 된 건 모두 김미진, 그 마녀 때문이라고요!”
그런 그들에게 얼렁뚱땅, 넘실넘실, 희한한 봄이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