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세상에 로맨스란 없다.
또라이 같은 팀장, 폭주하는 업무량, 당연해진 야근, 그리고 치졸한 사내 정치.
이토록 퍽퍽한 회사 생활에 길들여진 서비스 기획 팀 김주아 대리.
“이렇게 회사만 다닐 줄 알았으면, 차라리 A4용지로 태어날 걸 그랬어.”
그런 그녀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두 남자가 등장했다.
“당신의 지친 하루를 위해 저는 기꺼이 유치하지만, 사탕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거든요.”
퍽퍽한 일상을 녹여 주는 달콤한 사탕 같은 남자, 헤드헌터 이하진.
“왜 나는 너를 볼 수 있는 근무 시간이, 너를 볼 수 없는 주말보다 더 행복한 걸까. 이제야 깨달았어. 내가 김 대리를 언젠가부터 좋아하고 있었다는 걸.”
정신없는 회사 생활의 쉼표 같은 남자, 개발 팀 장은석 대리.
퍽퍽하기만 했던 김주아 대리의 하루가 언젠가부터 즐거웠던 이유는,
모든 것을 가진 남자가 내미는 사탕의 달콤함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당연한 듯 항상 옆에 있던 남자가 건네는 평범한 커피 한 잔 때문이었을까?